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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받친 무자비한 폭력 (오락성 4 작품성 5)
악인은 살아 있다 | 2015년 7월 9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김회근
배우: 박병은, 김홍파, 한수연, 김법래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1분
개봉: 7월 16일

시놉시스

한승벤처캐피탈 백동일(김홍파) 회장의 비리와 횡령 스캔들로 정재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은행의 여직원 유미(한수연)가 청계산 절벽 아래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도 유서도 없는 유미의 죽음을 실족사 또는 자살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남편 한병도(박병은)는 아내의 죽음이 백동일의 비리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직접 응징하기 위해 뒤를 쫓는다. 한편, 백동일은 폭력배 송찬혁(김법래)의 도움을 받아 밀항을 준비한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김주원은 백동일과 한병도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악인은 살아 있다>는 제목부터 악을 집중 묘사하기로 작정한 영화다. 영화는 터무니없는 괴담이 만연할 만큼 악이 판치는 이 세상이 미쳤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는 표면적으로 감지되는 폭력보다 더 심각한 악행이 묵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직원들에게 밥값을 하라며 폭행을 서슴지 않는 회장 백동일은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은 인물이다. 주변인에게 일말의 자비도 보이지 않는 백동일은 절대악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백동일은 집안도 학벌도 별 볼일 없는 시민에게 본모습을 감추며 기생한다. 백동일의 파렴치한 모습은 그를 처단하려는 한병도에게 범행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영화는 흑백으로 뚜렷이 나뉜 선악의 경계를 지우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 속 폭력은 그 형태가 눈살을 찌푸릴 만큼 자극적이라 영화의 메시지를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앗아간다. <악인은 살아 있다>는 우리 사회에 폭력보다 잔인한 악이 만연하다는 사실을 폭로하려는 시도가 돋보이지만 그 표현 방식이 결국 폭력으로 환원된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2015년 7월 9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배우들의 멋진 열연.
-공감하기 힘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폭력의 묘사 방식.
1 )
love18720
한여자의 죽음으로 악인들의 물고 물리는대결! 너무궁금하네요
스릴러를 너무좋아하는 1인으로써 이번 악인은 살아있다 꼭보고싶어요!.   
2015-07-14 16:1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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