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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음미하고 싶은 영화 (오락성 6 작품성 8)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12월 18일

시놉시스

스무 살 시절 연상의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해 자살로 몰고 가는 젊고 매력적인 캐릭터 시그리드 연기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마리아 앤더스(줄리엣 비노쉬).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연극의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 제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역할은 주인공이 아닌 나이든 상사 헬레나다. 리허설을 위해 매니저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과 함께 알프스의 외딴 지역 실스마리아를 찾은 마리아는 극중 주인공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로 발렌틴과 갈등을 겪는다. 새로운 시그리드 역을 맡은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조앤(클로이 모레츠)을 만난 마리아는 그 젊음과 아름다움에 혼란스러워 하는데...

간단평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출연 배우들의 실제 이야기가 기반이 된 현실과 감독이 창작한 허구를 넘나들며 연기와 실제 삶의 모호한 경계를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언제까지나 시그리드이고 싶은 마리아의 모습은 우리들이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모습과 닮아있다. 마침내 헬레나가 되기로 결심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마리아의 외적, 내적 변화의 미묘함을 감독은 의상, 헤어스타일, 발렌틴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표현한다. ‘말로야 스네이크’라는 자연 현상을 매개로하여 변화하는 삶과 이를 수용하는 인간의 모습,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전달되는 삶에 대한 관조적인 조언은 다양하게 영화를 해석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새로운 시그리드와 헬레나의 탄생을 예고하는 조앤의 자신만만함과 마리아의 텅 빈 표정의 대조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이를 담아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또한 돋보인다.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세 여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
-특수효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영화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클래식 선율.
-여성이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
-진지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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