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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이들의 꿈을 담은 반짝이는 다큐멘터리 (오락성 7 작품성 6)
누구에게나 찬란한 |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임유철
배우: 김태근, 박철우, 신성훈, 황병훈, 강규안, 박민재, 박영선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11월 6일

시놉시스

가난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꼬맹이들로 뭉친 ‘희망FC’가 우여곡절 끝에 결성된다. ‘희망FC’의 1호 감독 박철우는 아이들에게 가난해도 축구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하지만 박철우 감독의 엄한 교육 방식에 아이들은 점점 축구에 흥미를 잃어가고, 심지어 팀을 그만두는 아이들까지 발생한다. 급기야 ‘희망FC’는 아이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축구를 통한 성공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김태근 감독이 ‘희망FC’ 2호 감독으로 취임하게 된다.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격려하는 김태근 감독의 따뜻한 맞춤형 코칭으로 ‘희망FC’는 점차 경남 도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코앞으로 다가온 초등학교 주말리그 결승에서 도내 최고 클럽팀과 경기를 치르게 된 ‘희망FC’ 아이들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데...

간단평

젊음이 아름다운 이유는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찬란한>의 꼬마 주인공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에 꿈부터 포기하는 법을 배운다.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가난한 아이들에게 꿈 꿀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임유철, 김태근 감독과 사회의 작은 시도를 카메라에 담는다. 궁핍한 생활보다는 ‘희망FC’ 이후 성장하는 아이들의 변화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아이들을 단순한 가난의 희생자로 그리지 않기에 더욱 빛난다. ‘희망FC’ 아이들은 김태근 감독의 칭찬과 응원에 희망을 얻고 책임감과 협동심을 배워가며 성장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두드러지는 변화는 역설적으로 아이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의미하기에 그들의 가능성을 끝까지 받쳐주지 못한 현실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인천유나이티드FC’의 이야기를 담은 <비상>으로 축구 다큐멘터리를 한 차례 제작한 바 있는 임유철 감독은 그 경험을 살려 축구단 전체의 이야기와 개별 인물들의 모습 모두를 놓치지 않고 균형 있게 다룬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꿈과 노력, 고민을 담은 <누구에게나 찬란한>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못 다한 꿈을 가진 이에게 깊은 공감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김태근 감독.
-국가 대표팀보다 더 응원하고 싶은 국내 최초 지역아동센터 유소년 축구단 ‘희망FC’.
-어린 시절 내가 품었던 찬란한 꿈, 무엇이었나.
-못 다 이룬 꿈이 아직도 가슴 아프다면.
-차가운 현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희망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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