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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미래문명에의 접근 (오락성 5 작품성 6)
오토마타 |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가베 이바네즈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딜란 맥더모트, 멜라니 그리피스
장르: SF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0월 23일

시놉시스

2044년, 인류는 지구의 사막화가 심해지고 종말이 시작되자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할 오토마타 ‘필그램 7000’을 생산하여 만연한 불안과 공포에 맞선다. 로봇은 생명체에 어떤 해도 입힐 수 없으며 스스로 자신 또는 다른 기계를 개조할 수 없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로봇을 개조한다는 증거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한편, 로봇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기업 ROC의 보험 설계사 잭 바칸(안토니오 반데라스)은 결함이 있는 로봇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오토마타 ‘필그램 7000’을 개조한 배후 세력의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되는데...

간단평

<오토마타>의 배경인 2044년은 현실적으로 예측 가능한 미래다. ‘필그램 7000’은 사소한 일상부터 인간이 할 수 없는 일까지 광범위하게 많은 일을 도맡아 해주는 해결사다. 이들에게 걸린 두 가지 제약, 즉 로봇은 어떠한 해도 입힐 수 없고 스스로 자신 또는 다른 기계를 개조할 수 없다는 제약은 다름 아닌 인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인 동시에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토마타>는 비주얼적으로 완성된 로봇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인간’의 외모를 닮은 그런 로봇이 아니다. 기계로 이루어진, 누가 보아도 로봇이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주는 찰나의 감정은 인간의 모습 이상이다. 그들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며 입력된 본능에 충실하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남을 해하려 하지 않는다. 혹은 그렇게 보이도록 한 감독의 역량이 돋보인다. 모래 바람 가득한 사막에서 절망한 바칸과 초연하게 나란히 선 로봇들의 모습은 <오토마타>가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다.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지극히 현실적인 로봇.
-단순하지만 많은 것을 보여주는 로봇의 표정들.
-느리고 답답한 전개.
-볼거리 없는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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