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화석이 된 단어 ‘비전’을 다시 떠올릴 때 (오락성 5 작품성 6)
사막에서 연어낚시 |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라세 할스트롬
배우: 이완 맥그리거. 에밀리 블런트,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10월 16일

시놉시스

영국 해상 수산부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이완 맥그리거) 박사는 어느 날 투자 컨설턴트 해리엇(에밀리 블런트)으로부터 중동의 오일 왕자가 계획 중인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존스 박사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단박에 거절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총리실 홍보 담당자 패트리샤(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압박을 받게 된 상관은 존스 박사에게 명령을 내린다. 존스 박사는 어쩔 수 없이 이 황당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간단평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예멘에서 연어낚시를 하고 싶은 한 중동 왕자의 취미생활 실현이라는 황당한 프로젝트로 시작된다. 연어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따뜻한 지역에서 불가능할 것 만 같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은 하나씩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 믿음은 종교와 상관없이 자신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다. 지루하고 일상적인 틀에 박힌 DNA를 가진 어류학자 존스의 DNA에 반하는 선택과 한 번도 상류를 거슬러 올라 가 본 적 없는 양식 연어가 결국은 각인된 DNA에 따라 상류로 헤엄쳐가는 모습은 대조적이다. 진정한 본능은 무엇이며, 우리가 본능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은 길들여진 관습은 아닐까, 라는 물음을 던진다. 목적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냉철한 커리어우먼 패트리샤를 연기한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영화를 가볍고 코믹하게 만드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소재로 매끄럽게 전개되는 영화임에도 어딘지 모를 지루함은 어쩔 수 없다.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힘찬 모습이 주는 뭉클함.
-예멘의 삭막한 풍경이 선사하는 역설적인 편안함.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뻔뻔하고 얄밉지만 귀여운 연기.
-결국 주인공들의 사랑으로 마무리되는 식상함.
1 )
spitzbz
억수르가 못할게 어디있냐만 돈이 넘쳐나니 별걸 다한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그냥 팝콘 로코물이라 하지만 억수르의 그 사막낚시질의 계기나 동기가 너무 희미하게 설파되어 그저 돈X랄 로만 느껴지려 해서 조금 아쉬웠네요.
그리고 떠나간 중년의 위기를 슬퍼한 주인공의 아내는 어찌되는건가요.
불륜이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위법으로 받아들이는 것인데..   
2014-10-18 07:14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