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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혼란이 빚은 애절한 비극 (오락성 7 작품성 7)
5일의 마중 |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장예모
배우: 공리, 진도명
장르: 로맨스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0월 8일

시놉시스

문화대혁명의 시기, 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 부부는 루옌스가 체포되며 가슴 아픈 이별을 겪는다. 20년 만에 석방된 루옌스는 펑완위에게 5일에 집에 간다는 편지를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펑완위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다. 루옌스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펑완위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한편 루옌스를 기다리는 펑안위는 오늘도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며 ‘5일에 루옌스 마중 나갈 것’이라고 메모한다. 과연 펑안위는 루옌스를 알아보고 그들은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간단평

<5일의 마중>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영원토록 기다리는 아내와 그런 아내의 곁으로 귀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남편의 처절한 사랑을 담은 로맨스다. <5일의 마중>은 부부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개인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문화대혁명의 혼란보다 한 부부의 기약 없는 만남에 집중하는 <5일의 마중>은 영화 속에서 또 다른 희생자를 암시함으로써 시대가 빚어낸 참상의 아픔을 증폭시킨다. 따라서 <5일의 마중>은 진정한 해후를 꿈꾸는 한 부부의 단순한 이야기를 통해 한 시대의 고통을 전하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공리와 진도명의 연기는 영화 속 두 주인공이 함께 한 그리운 세월을 설명 없이도 납득시키는 힘이 있는데, 노부부의 사랑은 그 세월의 깊이만큼 고매하고 애절하다.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장예모 감독과 공리의 7년만의 만남.
-단순한 이야기가 전하는 묵직한 감동.
-역사가 내린 정의에 죄 없이 희생되는 개인들.
-돌아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잔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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