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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기발한 현대판 천일야화 (오락성 6 작품성 7)
님포매니악 볼륨 2 |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라스 폰 트리에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샤이라 라보프, 우마 서먼, 미아 고스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4분
개봉: 7월 3일

시놉시스

골목에 쓰러져있던 조(샤를로트 갱스부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봐준 중년 남자 셀리그먼(스텔란 스카스가드)은 두 살 때 이미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조의 파란만장한 섹스 경험담을 듣고 여러 관점에서 해석하려 애쓴다. 성화, 제노의 역설, 웃는 아기, 베토벤과 푸가, 예수의 수난, 프루지크 매듭, 리볼버 총을 소재로 한 볼륨 2는 6장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그리고 침묵의 오리’에서 잃었던 감각을 찾기 위한 노력을, 7장 ‘거울’에서 섹스중독자가 아닌 색정광으로서 자신의 욕정을 사랑한다는 외침을, 8장 ‘총’에서 우연히 찾은 영혼의 나무와 P(미아 고스), 다시 만난 제롬(샤이라 라보프)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간단평

여자 색정광을 의미하는 ‘님포매니악’이라는 제목과 파란만장한 섹스 경험담을 다룬 소재는 도발적이지만, <님포매니악>은 사랑과 섹스의 단계를 감성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다. <님포매니악 볼륨 1>이 님포매니악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해가는 조의 어린 시절을 그렸다면 <님포매니악 볼륨 2>는 님포매니악인 자신을 인정해가는 조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대조적인 조와 셀리그먼의 재치 있는 대사와 적절한 자막의 사용,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과 배우의 매력적인 열연은 금기의 소재를 다룬 단순히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영화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자신의 욕정을 사랑한다고 외치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회피하지도 변명하지도 않는 조의 자기 긍정은 용감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수천 명의 남자와 잤던 조의 마지막 선택이 주는 여운이 크게 남는다.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한 번 쯤은 마주하면 좋을 성적 대담.
-포르노급의 노출과 단순한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1 )
qwertiz
이 리뷰에 정말 공감합니다.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혹시 하나 궁금한 점이 있는데 여쭤볼수 있을까요..? 안되나 ㅎㅎ.. 스포성이 짙어서 여기에 그냥 적지 못하겠네요   
2014-07-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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