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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매체만이 가능한 위로와 감동 (오락성 8 작품성 9)
그녀 |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스파이크 존즈
배우: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26분
개봉: 5월 22일

시놉시스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아내(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다. 그는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테오도르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를 구입해 컴퓨터에 설치하고, 운영체제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만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간단평

<그녀>는 촬영과 조명, 음악과 사운드, 연기와 배경 등이 어떻게 각본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직조되고 관객들에게 전달되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진가를 확인시켜주는 영화다. 소통이 부재한 사회의 단면을 가장 압축적인 미래의 표상으로 도식화하고 이를 통해 현실을 역설하는 화법이 섬세하고 유쾌하며 날카롭고 따뜻하다. 인간과 인간이 만나 만들어내는 온기를 대체하는 감각적 표현들이 영상과 사운드로 스크린을 채우고 관객들의 마음을 채운다. 소통과 성장을 영화라는 매체만이 가능한 언어로 그려낸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다.

2014년 5월 15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에릭 쿠의 <내 곁에 있어줘>를 잇는 깊은 여운과 감동.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각본상을 휩쓴 탄탄한 시나리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다운 유려한 영상미.
-인디 록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의 OST.
-호아킨 피닉스의 담담함 감성 연기와 스칼렛 요한슨의 섹시한 쇳소리 연기.
-거대한 스케일로 구현된 하이 테크놀로지와 심오한 세계관이 접목된 SF영화를 기대한다면.
-실연의 고통이 이제 막 시작된 사람들은 잠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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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tzbz
영상과 음악만으로 본다면 만점이었지만..
내용과 전개과정이 이미 앞선 많은 비슷한 작품들로 많이 학습이 되서 그런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갖고 극장문을 나올 수 있었던 몇안되는 최근 영화였네요.
지금은 무자비한 니와르 살인자가된 라이언고슬링의 초기작 <나에게는 너무 사랑스러운그녀> 가 많이 연상되는게 가장 아쉬웠네요.. 단백질인형에서 OS시스템으로 대상만 바뀌었을뿐.. 게다가 주인공캐릭터의 콧수염 연출까지 똑같다니.... 하긴 돌고도는게 영화이고 소설이지만..   
2014-05-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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