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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았던, 그래서 아쉬움도 큰 웰메이드 사극 (오락성 6 작품성 5)
관상 |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한재림
배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1분
개봉: 9월 11일

시놉시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은 처남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산속에 칩거한다. 그러던 어느 날, 관상 보는 기생 연홍(김혜수)이 내경을 찾아와 한양에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이를 받아들인 내경과 팽헌은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백윤식)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수양대군(이정재)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내경은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데...

간단평

<관상>은 여러모로 웰메이드 사극임에 분명하지만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면면은 개성 있고 안정감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 극을 이끌어가며, 인물의 심리를 끈질기게 파고들던 한재림 감독의 장기는 여전하다. 팩션에 걸맞게 시대를 고증하고 재창조한 미술, 의상, 소품 등도 완성도를 높인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의 유기적 조화는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되며 허점을 드러낸다. 관상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역사적 사건의 서스펜스에서 주변부로 밀려나는 순간, 인물들의 갈등과 충돌은 그 입체감을 잃어버린다. 드라마에 집중하려한 전반적인 흐름도 극의 분위기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인서트와 몽타주의 과도한 스타일로 인해 잠식되는 형국이다. 인물의 심리에 집중한 앵글과 편집이 만들어낸, 목적에 적확해서 창조적이고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숏들이 즐비하기에 더욱 사족처럼 느껴진다.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멀티 캐스팅이지만 원톱에 가깝게 극을 끌고 가는 송강호의 놀라운 연기 디테일.
-송강호와 조정석, 몸개그도 서슴지 않는 새로운 만담 콤비 등극!
-관상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는 역사적 사건에 휘말리며 소리 없이 사라진다.
-핫한 이종석에 대한 기대감은 다음 영화로.
5 )
kht6352
뭐랄까. 초반에는 웃음도 주고 관상에 대해 나오다가도 뒤로 갈수록 역사적 사건과 꼬이며 너무 어두워지는게 안타까웠어요. 끝나고 나서는 왠지 모르게 찜찜하기까지. 호화캐스팅에 비해 좀 아쉬워요   
2013-12-06 13:59
kalkanic
두루두루 가족끼리 다같이 보기에는 더없이 좋다.. 이정재의 치명적인 매력은 옵션!!   
2013-10-21 16:25
gamro3812
시기를 정말 잘 타고 놨지만 내실은 좀 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가 모를 2%가 부족한 기분은 뭘까요!   
2013-09-30 20:41
kimjun49
아무리 바탕이 좋다고 해도 내실이 탄탄하지 않으면 서서히 무너지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도 "관상"또한 내실에 조금 부족함이 있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13-09-28 22:44
shoneylee
'캐릭터 면면이 흥미롭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으나, 연출력의 부족이 아쉽다'라고 영화평을 적었었는데, " 개성 있고 안정감 있는 캐릭터를 창조해 극을 이끌어가"는 것 또한 감독의 역량이었다는 것을 제가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한재림 감독님이 줄거리 플롯보다는 캐릭터의 부각에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제가 몰랐던 부분을 깨우쳐주셔서 고맙습니다.   
2013-09-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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