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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드라마의 부재를 대체한 VFX의 쾌감 (오락성 7 작품성 6)
미스터 고 | 2013년 7월 16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감독: 김용화
배우: 성동일, 서교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2분
개봉: 7월 17일

시놉시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로 서커스단을 이끄는 15세 소녀 웨이웨이(서교)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은 태어날 때부터 함께 해 온 45세 고릴라 링링뿐이다. 야구광이었던 할아버지 덕분에 서커스보다 야구를 더 잘하는 링링과 웨이웨이의 이야기는 한국까지 큰 화제가 되고, 할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웨이웨이는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악명 높은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의 제안에 링링과 함께 한국행을 결심한다.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위험한 발상에도 불구하고 돈이라면 무엇이든 하고 마는 성충수 덕에 링링은 한국 프로야구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다. 타고난 힘과 스피드, 오랜 훈련으로 다져진 정확함까지 갖춘 링링은 곧 슈퍼스타로 거듭나게 되는데...

간단평

코미디를 기반으로 전작들에서 보여준 상업 오락영화에 대한 김용화 감독의 감각은 단연 발군이었다. 소재의 힘을 가장 극명하게 담아낸 음악과 무대의 활용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이어지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길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흥행불패 속에서 작품을 거듭하며 스케일도 커졌던 김용화 감독은 이윽고 VFX 기술과 3D영상으로 무장한 디지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미스터 고>를 선보였다. 결과적으로는 절반의 성공이다. 덱스터 스튜디오의 기술력은 높은 수준으로 구현됐지만, 김용화 감독의 장점은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치마를 찢고 공연장에서 울분을 쏟아낸 한나, 호흡을 가다듬고 점프대에서 날아오른 헌태처럼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조련사 웨이웨이는 야구장에서 야구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다. 드라마 트루기는 전작들과 다를 바 없지만 야구장이 무대가 아닌 배경에 그치고 만 스토리의 한계 속에서 김용화 감독의 장점이 발휘될 여지 또한 사라지고 만 것. 웃음과 감동은 존재하지만 그 감동을 극대화시켜왔던 김용화 감독만의 강렬한 훅이 부재한 자리에 VFX의 쾌감이 대체하는 형국이다.

2013년 7월 16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더 이상 <킹콩> 부럽지 않은, 자부심 느끼기에 충분한 국산 디지털 고릴라 링링.
-알면서도 움찔움찔하게 만드는 3D 효과.
-악당이지만 세상 누구보다 불쌍한 김희원의 코믹 캐릭터 연기.
-카메오 치고 분량 충만한 오다기리 조의 유재석 헤어스타일 따라잡기?
-말 그대로 야구하는 고릴라일 뿐 야구영화를 기대하지 말 것.
-동물학대라는 과민반응도 어느 정도 수긍할만한 묘사들.
-링링과 투톱을 이룬 주인공 웨이웨이에 동화되기 쉽지 않은 아이러니.
5 )
suya18
한국영화의 기술적 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 영화 '미스터 고'
흥미나 재미위주의 관객에게는 재밌는 시나리오와 나름 생동감 넘치는 링링 다양한 배우들의 개성연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심도있게 그리고 비평하는 재미로 보는 관객들에게는 신랄한 비판을 받을수도 있는 그런 영화
최초이니까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영화가 더 큰 발전을 하는데 있어서 미스터고가 그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재밌게 잘봤네요! 여름철 더위와 스트레스 미스터고 보면서 날려버리세요!   
2013-07-30 09:55
lovsvips7
아이와 어른이 하나가 되는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3d 영화로 가족들이 함께 봐도 손색이 없을 영화입니다. 조금 아쉽다면 너무 스토리와 결말이 2% 부족하다고 할까요.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로 가족분들과 함께 할 분들에게 강추 합니다   
2013-07-23 21:46
duhoo
고릴라의 실감나는 역동성과 신선함이 자연스러울정도로 뭍어있는 헐리웃 머금갈정도로 대단한 발전을 이루어낸 영화다 생각되네요. 영화가 독특했지만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영화 였네요.   
2013-07-22 10:24
mooncos
김용화 감독의 영화는 <국가대표>때 부터 드라마의 부재를 기술로 채운다는 안일한 느낌을 받는다. 신작인 <미스터고> 역시 영화를 감상하기 보다는 그저 구경갔다 온것같은 느낌이 컷다. 관객들에게 캐릭터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 몰입을 높일수있는 스포츠 장르를 다시 사용한점도 영화를 쉽게 쉽게 만드려는 게으름으로 보였다. 시원한 화면은 칭찬할만하지만 얄팍한 감정과 드라마를 채울수없었다.   
2013-07-19 12:36
dk982duk
어른용 애니메이션에서 탈피한 느낌은 받았으나 왠지 2% 부족한 기분은 뭔지... 뭔가 모르게 아쉬운 영화   
2013-07-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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