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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Rock You!!
기사 윌리엄 | 2001년 8월 7일 화요일 | 허리케인박 이메일

전인류의 어버이시고 온세상의 태양이시며 하늘을 나는 꾀꼬리의 암수를 구별하심은 식은죽 드시기며 천리 밖 개미의 신음소리로 병명을 알아맞추시는 전지전능하신 조물주의 오묘하신 창조물 '허리케인 박'을 소개해 올립니다.

짝짝짝....

때는 14세기 중세 유럽, 신분을 속이고 양반들의 신종 스포츠인 마상 창경기에 출전한 후루꾸 기사 허리케인 박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불요불굴의 코믹 투쟁이 시작된다. 기대하시라, 8월 25일 개봉한다.

영웅영화 한편이 여름 막바지에 찾아왔다. 지붕 수리공의 아들 윌리엄은 기사(Knight)의 기사(Driver, 견마잡이)인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모시던 기사 월터경이 죽자 신분을 속이고 대신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한다. 중세 유럽의 신종 스포츠인 마상창경기는 지금 월드컵 축구 만큼이나 반응이 뜨거웠으나 오직 귀족, 그것도 3대에 걸친 진골귀족만이 출전할 수 있었다. 윌리엄은 도박중독자이자 시인인 '초서'의 도움을 얻어 귀족으로 신분을 업그레이드, 혹독한 훈련 끝에 시합마다 승승장구해 영웅칭호와 명예,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

We Will Rock You!! 윌리엄을 한순간 사랑에 빠뜨린 고품위 귀족여인 '조슬린'과 숙적 '에드 해머'가 나타나기 전까지 그에게 거칠것은 없었다. 창경기, 검술경기에서 우승을 독식하던 윌리엄에게 에드 해머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조슬린을 두고 싸우는 연적이자 계급사회의 질곡을 느끼게 하는 거대한 산이었다. 윌리엄의 아버지는 천민출신 지붕 수리공, 하지만 윌리엄 만큼은 자신의 신분을 뛰어넘어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비록 외형 뿐이지만 운명을 바꾼 윌리엄은 집 떠난지 12년만에 장님이 되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온다. 하지만 뒤를 밟은 에드해머의 계략에 말려 신분을 숨기고 출전한 것이 들통나고 단두대에 서게 된다. 윌리엄은 과연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여름 극장가는 화려하지만 일면 지루하기도 하다. 평소에 볼 수 없던 웅장한 볼거리를 한철 내 감상할 수 있지만 평소에 볼 수 있던 아기자기한 재미를 찾기는 힘들다. 특히 올 여름 소문만 요란했던 블럭버스터들의 마라톤 개봉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나온 <기사 윌리엄>은 영화보는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익숙한 드라마속에 집어넣은 극적 긴장감, 무거운 주제를 착착 달라붙게 처리하는 코믹한 대사와 상황들, 어느 대작과 비교해 볼거리가 떨어지지 않는 스케일 등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식상함을 덜어주는 극적 반전이 약했고 늘 스크린 위로 튀어나오는 OST는 과욕이었다는 점을 빼면 오락영화로서 미덕은 고루 갖춘 영화라고 볼 수 있다.

퀸의 [We Are The Champions], 에릭 클랩튼의 [Further On Up The Road], 데이빗 보위의 [Golden Years] 등 리듬만으로 맥박이 고조되는 음악들이 영화의 곳곳에 추임새를 주는 한편 굉장히 젊은 시대극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특히 초서의 패션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작은 감상 포인트의 하나라고 추천하고 싶다.

3 )
ejin4rang
락유   
2008-10-16 17:09
rudesunny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2008-01-21 16:14
kangwondo77
We Will Rock You   
2007-04-27 15: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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