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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흥행성 86% 작품성 87%
쏘우2 | 2006년 2월 3일 금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좀 살살하지 그랬냐.......삭신이 쑤신다.


안 그래도 몸이 허해져 보약 한 첩이라도 먹을 심산이었던 무비스트 대표 약골! 본 필자, 영화 관람 후 어쩔 수 없이 피로회복제랑 박카스 한 병 복용했다.

초장부터 막판까지 내리 그냥 목불인견(目不忍見)적 화면빨로 보는 이의 시신경을 포박해 짓누르는 피 말리는 형국이다 보니 정말이지 사람 잡을 뻔한 영화 보는 내내 기운이 다해 죽는 줄 알았다. 완전 그로기 상태다.


알다시피, <쏘우2>에 대한 관심은 여러 모로 지대하다. 달랑 15억 정도의 제작비로 물경, 1500 억을 벌어들인 영화 외적인 화제! 그리고 강도 높은 ‘반전’과 ‘잔혹함’이라는 영화 내적인 시선끌기로 일약 만국의 네티즌들로부터 회자되는 크나큰 영광을 누렸던 <쏘우>의 속편이니 뭐 일견 당연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극한의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들의 행태와 공포를 다룬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등장인물이 많아졌고, 쪽수가 늘어난 만큼 폐쇄 공포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딱 좋은 원편의 좁아터진 공간에서 조금은 더 복잡다단한 음습한 미로 구조의 건물로 인간 군상들을 위치시키며 외형적 사이즈를 키웠다는 것이다.

허나, 보다 중요한 건 시각적 측면의 잔인함의 수위를 기왕의 잔혹무비는 껌이라 생각될 정도로 작심하고 끌어올렸다는 사실이다. <쏘우>가 벼랑 끝에 선 두 남자의 발악하는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쏘우2>는 가공할 만한 뜨악! 수준의 ‘비주얼’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니까 당 영화는, 전편에 이어 각본을 담당한 리 워넬의 영민함이 <쏘우2>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져 내러티브와 반전이 전해주는 긴장감 못지않게 꽤나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긴 하나 밀폐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살인게임의 퍼레이드가 발산하는 시각적 긴장감이 머리와 가슴을 심하게 뒤흔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일층 거세진 현란한 카메라워킹과 속도감 있는 편집 리듬은 이를 더더욱 공고히 한다. 괄약근을 심하게 압박해오는 생리 현상마저 제어할 만큼 보는 이의 심신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주술적 마력을 흩뿌릴 정도다.

그럼으로써 ‘생존 본능’에 몸부림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보는 이는 ‘원초적 본능’에 불타오르게 된다. 끊임없이 화면을 뒤덮으며 망막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 시신경을 교란시키는 피철철 사지절단 신체훼손 장면에 본능적으로 숨죽여 환호작약하거나 신음하며 손사래를 치는 '짱'이야! '꽝'이야!로 나뉘는 극과극의 행동양태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렇듯 잔혹 스릴러로 명명할 수 있는 당 영화는, 비스무리한 범주에 놓여있는 영화들이 그렇듯 보는 이에 따라 그 반응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아니면, 본 필자처럼 두 가지가 범벅된,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기는 가학 피학성의 SM적 기이한 욕구가 온몸을 휘감을 수도 있고.

지몸 하나 건사 못하는 노인네지만 머리 하나 끝내주게 잘 굴리고, 두들겨 맞으면서도 꼬박꼬박 할 말 다하는 맷집도 장난이 아닌 희대의 미친놈 직쏘가 범인임을 톡 깨놓고 출발하는 <쏘우2>, 분명 볼 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스릴러와 잔혹 무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얄짤없이 맞닥뜨려야 할 영화다. 전편에 이어 한국 돈으로 50억에 못 미치는 저예산으로도 꽤나 흥미로운 작품을 만드는 애들의 발랄무쌍한 마인드 역시 꼭 맞닥뜨려 배울 만한 자세고 말이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늘상 말하지만 돈이 아니라 발군의 상상력이니까.

단, 타인에게 감당하기 힘든 선택을 강요하며 무자비한 형벌을 가하는 직쏘가 지 주제파악도 못하고 삶에 대한 이런저런 어록 비스무리한 경구를 읊어대며 설파하는 메시지는 사실 들으나마나한 사족에 불과하니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게 건강에 이로울 듯싶다. 뭐 가장 궁금해마지 않는 반전은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서 거론하는 건 좀 그렇고 힌트 하나만 드리자면..........보시면 안다는 거다.

덧붙여!
쏘우’원.투편을 보면서 나름 느낀 건. ‘열쇠’ 이 열쇠가 얼마나 우리의 삶을 이롭게 하고 때로는 피폐하게 만드는지 그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는 거다. 다들 한번쯤 경험해봤겠지만, 한 겨울 집 앞에 당도해 열쇠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며 고생했던 순간들. <쏘우> 시리즈는 이 찰나의 고단함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는 생과 사를 결정짓는 폭력적 순간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걸 지극히 폭력적으로 보여준다. 다들, 각종 열쇠 잊지 말고 꼬~오옥! 복사 떠 놓으시길....

직쏘를 쫓다 본의 아니게 자신이 게임에 말려든 <쏘우2>의 주인공인 중 한명이라 할 수 있는 에릭 역의 ‘도니 월버그’ 영화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낯익은 인물이라 생각했더만 다름 아닌 마크 월버그의 형이란다. 정말 붕어빵이다. 또 알고 보니 도니 월버그, 90년대 초반 한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5인조 댄싱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멤버였단다. 아~~세월이란 참! <쏘우> 1.2편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반전스럽게 바꿔놓는군.

흥행성
86 %
작품성
87 %

-<쏘우> 만족스럽게 보신 분! 죄다 관람!
-머리뎅강 팔다리 뚝딱! 하드고어 무비에 관심이 있는 자 필히 관람!
-밋밋한 영화는 싫다. 무지하게 ‘센’영화를 기필코 맞닥뜨려야만 한다는 사연 그득한 분!
-짱구 굴리는 영화 나름 즐기시는 분.
-이젠 애들 둘 정도는 있을 법한 뉴키즈 온더 블록 광팬이었던 아주머니들!
-각종 피로회복제와 강장제가 집에 남아도는 분!
-다이어트 요구되는 남녀! 족히 2kg은 빠질거삼!
-아~~악!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하며 <쏘우> 보다가 꺙 뛰쳐나오신 분!
-임산부 및 심장 약하신 남녀노소! 정말로!
-잔혹무비 절대 취향 아닌 분!
32 )
callyoungsin
쏘우2도 반전지대!! 생방송이 아니었을 줄이야ㅎㄷㄷ   
2008-05-15 11:14
kyikyiyi
1편에 이어 2편도 역시 반전 최고였다!!   
2008-05-09 13:27
qsay11tem
기사 잘봐유   
2007-11-22 14:28
mckkw
뉴키즈 온 더 블록이었다고?
음...   
2007-11-19 18:26
lliiooxx
쏘우1이 더 충격적이였지만
2도 꽤 잘봤다..   
2007-08-21 05:12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7 13:59
kgbagency
쏘우 2편도 역시였던...   
2007-04-23 12:42
ldk209
나에겐 1편보다 2편이 더 좋았다....   
2007-01-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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