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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덕후에 의한, 덕후를 위한 (오락성 7 작품성 6)
성덕 |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오세연
배우: 오세연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9월 28일

간단평
10대 시절을 바쳐 사랑했던 구’오빠’가 범죄자가 됐다. 방송까지 출연하며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불리던 오세연 감독은 자신의 ‘탈덕기’를 영상에 담기로 결심한다. 팬들 중에는 오 감독과 마찬가지로 ‘탈덕’을 결심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 끝까지 팬으로 남아있길 자처하는 이들도 있었다. 오 감독은 문득 이들이 어째서 덕질을 그만두지 않는지 그 연유가 궁금해졌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를 추종하던 팬들의 ‘탈덕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성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1999년생 오세연 감독의 재기 발랄한 데뷔작이다. 영화에는 오세연 감독 본인을 비롯해 오랜 시간 함께 활동했던 팬들, 또 다른 구’오빠’를 따르던 팬 등 10여 명이 인터뷰이로 등장해 자신의 경험과 당시의 감정을 풀어낸다. 구’오빠’를 향한 필터링 없는 신랄한 비난과 격렬한 울분은 여느 코미디보다 ‘웃프’고, 끝까지 범죄자(스타)를 지지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박사모 시위 현장에 나가는 감독의 대담함은 블랙코미디 그 자체라 불릴 만하다. 이외에도 굿즈 장례식, 대법원 방문, 새로운 덕질의 시작과 눈물의 피켓팅까지 영화는 ‘입덕’과 ‘탈덕’을 겪어본 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재치 있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다양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일으켰으며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유수 국내 영화제와 우디네극동영화제, 런던아시아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2022년 9월 28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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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좋아했던 스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 있다면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
-범죄를 저지르고 활동을 중단한 연예인들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다시 접하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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