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정태춘이 궁금하다면… (오락성 6 작품성 7)
아치의 노래, 정태춘 |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고영재
배우: (출연) 정태춘, 박은옥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5월 18일

간단평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우뚝걸린 깃발 펄럭이며…” 정겨운 가사와 친근한 멜로디로 익숙한 노래 ‘시인의 마을’. 제목과 가수가 누구인지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곡이다. 20대 청년의 감성이라고는 믿기 힘든 향토색과 서정성으로 발표 당시(1978년)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정태춘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 후 정태춘은 음악인으로만이 아닌 사회활동가로 시대의 필요에 부응하며 파란만장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그의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인간 ‘정태춘’을 다각도로 조명하여 입체적으로 전한다.

정태춘·박은옥의 오랜 팬에게는 무엇보다도 반갑고 귀한 작품이 될 것이고, 부부를 전혀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히 소구할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음악’ 다큐멘터리를 표방만 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주인공으로 중심에 놓고 정태춘의 궤적을 따라가기 때문에 그 음악만을 듣는 것만으로도 113분이 아깝지 않다. 정태춘 삶의 구비구비에서 변곡점이 된 현대사에 중요한 사건을 접하는 것도 의미 있는 지점이다. 또 찾아가는 콘서트 ‘얘기노래마당’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 소극장 공연 문화의 개척자로, 한국적 포크의 완성자로 뮤지션으로서의 행보는 존경심을 일으킨다. 더불어 음악을 통한 끊임없는 질문과 답 속에서 자유인이 되고 싶은 한 사람을 밀접해서 지켜보는 흔치 않은 경험의 시간을 선사한다.

28개 지역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을 촬영했고, 총 28곡의 노래를 수록했다. <워낭소리>(2008) 제작과 <똥파리>(2009) 마케팅 투자 등 30여 편의 독립예술영화를 제작, 투자, 배급하며 한국영화계의 한 축을 든든하게 떠받쳐 온 고영재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2022년 5월 19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정태춘·박은옥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둔 자녀라면, 모처럼 함께 극장 나들이는 어떨지!
-‘정태춘을 가장 입체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한 박은옥, 정태춘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어 보는 것도
-정태춘·박은옥에 대해 조금이라도 사전 정보가 있는 분이 더욱 흥미로울 것은 확실
-여타의 음악다큐처럼 음악보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위주의 전개를 기대했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