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폭력에 물든 남자의 비폭력적인 선택 (오락성 6 작품성 7)
폭력의 그림자 |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닉 로우랜드
배우: 코스모 자비스, 베리 케오간
장르: 액션,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0분
개봉: 6월 17일

간단평
‘더글라스’(코스모 자비스)는 데버스 형제 밑에서 그들의 조카인 ‘덤프나’(베리 케오간)와 함께 조직의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하던 중 패밀리의 일원 중 한 명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손에 피 묻히는 일상이지만, 살인은 다른 차원의 문제인 데다 상대는 한때 패밀리의 동료였던 인물. 더글라스는 고민 끝에 처리했다고 거짓으로 보고하지만, 악마 같은 형제는 집요하게 추궁해오고, 결국 그를 이 세계로 이끈 친구 ‘덤프나’와도 사이가 틀어져 버린다.

아일랜드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폭력의 그림자>는 조직적인 폭력과 액션을 다룬 여타 영화와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이다. 자해를 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권투선수를 거쳐 해결사로 일하는 더글라스는 누구보다 폭력에 물든 인물인데 이런 그가 최고의 폭력인 ‘살인’을 피하려다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긴장감 있으면서도 전반적으로 음울하게 펼쳐진다. 직접적으로 드러난 묘사와 표현 이상으로 잔인함의 체감도가 큰 편으로 이에 저질에 거칠고 약에 찌든 데버스 형제를 중심으로 한 패밀리들이 뿜어내는 야만스러운 공기가 크게 한 몫 한다. 여기에 더글라스가 자폐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중 종종 보이는 해맑아 보이는 표정이 더해져 이질적으로 뒤섞이며 영화는 잔인한 정서를 더욱 부각하는 인상이다.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악마 같은 데버스 형제 중 특히 사이코 같은 형의 희번들한 눈동자, 보고 있으면 조마조마하다는
-‘내게 폭력은 익숙한 거였어, 어릴 때는 나를 향한 폭력이었지’라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자폐를 앓는 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선택이 궁금하다면
-누아르 영화 아니었어? 멋지고 폼 나는 캐릭터나 혹은 쨍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자폐 어린 아들이 종종 지르는 비명과 고함, 심리적으로 날카로운 상태라면 귀에 거슬릴 수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