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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재밌다 (오락성 8 작품성 6)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데이빗 예이츠
배우: 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매즈 미켈슨, 댄 포글러, 앨리슨 수돌, 에즈라 밀러
장르: 어드벤처, 가족,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2분
개봉: 4월 13일

간단평

1930년대, 세력을 확장하는 ‘그린델왈드’(매즈 미켈슨)는 독일 마법부가 주관하는 ‘지도자’ 선출 선거에 나가 공식적으로 마법계를 접수하려 하고, ‘덤블도어’(주드 로)는 마법계를 지키기 위해 ‘뉴트’(에디 레드메인)를 주축으로 하여 그에게 맞설 준비를 한다. 한편 ‘머글’(인간)과의 공존이 아닌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와 그 추종자들은 권력 쟁취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마법계의 신성한 동물 ‘기린’을 손에 넣으려 한다.

곁가지 무성한 서사와 과하게 많은 캐릭터의 등장으로 허들이 높았던 전편에 비해 이번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선택과 집중에 신경 쓴 모양새다. 전편에서 다져 놓은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대부분을 이어받은 영화는 그린델왈드에 맞선 덤블도어 일행의 움직임에 포커싱하고 진척해 나간다. 동시에 두 사람이 공유한 과거의 인연과 감정의 색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시리즈의 시그니처 같은 ‘마법’과 ‘동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지팡이 끝에서 구현되는 현란한 마법 액션과 기린, 와이번, 맨티코어 등의 뉴 페이스 마법 동물을 보는 맛이 클 작품이다. 색감도 한층 다채로워졌고, 후반부의 배경이 되는 국가인 부탄의 이국적인 풍경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색다름이다.

조니 뎁에 이어 ‘그린델왈드’로 분한 매즈 미켈슨은 ‘마법사’ 보다는 절도 있는 매무새와 비정한 언행으로 킬러 혹은 군인이 연상되는 느낌이다. 이런 면에선 캐릭터에 관해 호오가 갈릴 수 있겠지만, ‘덤블도어’ 주드 로와의 호흡만을 놓고 본다면 오히려 케미가 사는 인상이다. 1, 2편과 마찬가지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연출을, 원작자인 J.K. 롤링이 각본을 맡았고 이번에는 스티브 클로비스가 공동 각본가로 참여했다.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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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해도 마법물로는 볼거리 최고!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언급된 덤블도어-그린델왈드의 인연은? BL에 관심 많은 분
-마법동물의 ‘신비함’이 점점 흐려지는 측면이 없지 않아 꽤 있다는
-인간계와 판박이가 된 마술계, ‘판타스틱’함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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