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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레디 명곡에 녹아든 페미니즘의 힘 (오락성 7 작품성 7)
아이 엠 우먼 |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문은주
배우: 틸다 코햄 허비, 다니엘 맥도널드, 에반 피터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2021년 1월

간단평
1966년, 가수 '헬렌 레디'(틸다 코햄 허비)는 음반 계약을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 뉴욕으로 건너간다. 남성 그룹 일색이던 시절 자기 존재를 알아주지 않는 음악계에서 남편이자 매니저인 ‘제프 왈드’(에반 피터스)의 공격적인 홍보를 등에 업고 폰타나 레코드사에서 첫 앨범을 낸다. 이후 페미니즘 운동의 교과서적인 곡으로 자리매김한 ‘아이 엠 우먼’(1971)을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흥행 반열에 오른다. 영화 제목 <아이 엠 우먼>은 호주인 최초 그래미 여성 팝 보컬상을 받고 빌보드 1위에 오른 헬렌 레디의 삶 그 자체를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약물 중독에 빠진 남편 불화를 겪고, 경제적으로도 부도 직전까지 내몰리는 그의 삶은 미국에서 ‘양성평등개헌안’이 통과되지 못했던 현실과 맞물려 아프게 흘러간다. 능력 있는 여성이 감내해야 했던 개인사적 아픔과 사회적 차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다소 전형적인 전개지만, < You And Me Against The World > < Leave Me Alone > <Angie Baby > 등 멜로디와 메세지가 살아있는 그의 명곡이 영화 자체를 각별하게 만들어준다. 여러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다룬 힘 있는 페미니즘 영화다. 주인공 얼굴을 소화한 틸다 코햄 허비의 신선한 얼굴도 매력적이다. 어린 시절 호주로 이민 간 문은주 감독이 연출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코로나19로 개봉일이 기존 12월 24일에서 2021년 1월로 연기됐다.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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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레디 <아이 엠 우먼>, 내 마음속 품어둔 인생 명곡이라면… 그의 대표곡 풍성하게 녹아든 힘 있는 영화와 만나보길
-남편 없이 홀로 아이 키우고 돈 버느라 재능마저 잠시 묵혀둔 당신이라면, 극장에서 일말의 설렘을 상기해보는 것도
-음악 영화의 매력, 난 잘 모르겠던데… 선율 흘러 나오는 순간마다 졸음 포인트였다면 이번 역시 즐기기에 쉽지 않을 듯
-가수 헬렌 레디도 잘 알지 못하는데 감독도, 배우도 영 낯설다면, 예매까지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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