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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 울림, 재미 모두 갖춘 바티칸 권력 이양기 (오락성 8 작품성 8)
두 교황 |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배우: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6분
개봉: 12월 11일

간단평

로마 카톨릭의 수장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은 종신직으로 전임 교황과 현 교황이 동시에 자리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안소니 홉킨스)의 뒤를 이어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조나단 프라이스)이 취임한다. 예수회 최초이자 라틴 아메리카 출신 첫 교황이다.

보수와 개혁의 상징으로 여겨진, 두 인물의 실화에 근거한 <두 교항>은 바티칸 권력 이양 과정을 밀착해 따라간다. 추기경을 사임하고자 교황을 찾은 프란치스코와 교황 자리를 이양하겠다는 뜻을 비추는 베네딕토. 홀로 식사를 즐기고 음악을 좋아하는 폐쇄적이고 내성적인 베네틱토와 축구와 탱고를 사랑하고 높은 친화력으로 주변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프란치스코. 극과 극의 두 인물이 다름을 인정하고 교회의 전진을 위해 합치에 이르는 과정은 묵직한 울림과 맞닿는다. 동시에 <두 교황>은 드라마로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시티 오브 갓>(2002), <눈먼 자들의 도시>(2008) 등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두 교황 애정 어린 객관적 시선을 줄곧 유지한다. 프란치스코의 이력을 짜깁기하듯 자연스럽게 현재와 교차하면서 논란으로 남은 어두운 과거사를 언급하고, 베네딕토로 하여금 교회 내부의 성추행 사건을 묵과 했음을 고백하게 한다. 2005년 교황 선출 콘클라베 광경부터 바티칸 내부 의식과 사용 소품 등 디테일한 재현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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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의 편파적 찬양 아닐까? 걱정 마시길. 성찰, 반성, 전진의 이야기에 모두가 공감할 것
-안소니 홉킨스, 앞으로 베네딕토 교황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프란치스코 교황과 놀라운 싱크로율 보이는 조나단 프라이스, 두 배우의 연기 보는 맛 제대로
-특정 종교를 선전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지만, 카톨릭과 그에 속한 인물을 조명한 이야기. 어떤 형태로든 보고 싶지 않은 분
-과거의 오판과 실수를 반성한다면, 만사 OK? 서로 면죄해준다고 여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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