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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없는 남녀의 억지스러운 엮음 (오락성 4 작품성 4 )
타클라마칸 |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고은기
배우: 조성하, 하윤경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7분
개봉: 3월 22일

시놉시스
‘태식’(조성하)은 재활용 수거 일을 하며 삶을 버텨내려 하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 날, 사업 관련 함께 일했던 지인과 노래방에 가고, 네일 아티스트를 꿈꾸며 노래방 도우미로 생활하는 ‘수은’(하윤경)을 만난다.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이내 그들의 만남은 비극으로 치닫는데....

간단평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다는 사막의 이름 ‘타클라마칸’의 의미처럼 <타클라마칸>은 잘못된 만남에 발 들인 후 헤어나오지 못한 두 남녀의 이야기다. 한때는 잘 나갔지만, 몰락한 중년 가장이 짊어진 삶의 무게가 사실적으로 묘사된 편. 또, 빚 독촉에 시달리면서도 네일샵을 차리겠다는 목표를 가진, 동성의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젊은 여성의 꿈과 사랑에는 간절함이 배어있다. 문제는 이 두 남녀의 접점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노래방에서 손님과 도우미로 남녀가 만난 이후 <타클라마칸>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휩싸이는데, 인물들의 행동은 즉흥적이고 행위가 지닌 무거움에 비해 고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실직 가장과 사채를 떠안은 여성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룸에도 좀처럼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고 공허하게 겉돌 뿐이다. 조성하가 막바지에 몰린 남자로 독립 영화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하윤경과 함께했다.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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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은 영화에 힘 실어주고 싶은 당신
-현실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가장과 사채에 시달리는 여대생, 먹먹한 부분도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시도 자체를 높이 산다면
-꽃중년 ‘조성하’의 단독 주연? 생각보다 짧은 등장에 실망할 수도
-노래방에서 도움받고 2차 가고.... 그런 음주 문화 보고 싶지 않다면
-중년 가장과 성 소수자 도우미의 만남, 억지스럽다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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