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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식에 함몰돼가는 사랑의 서사적 묘사 (오락성 6 작품성 6)
테레즈 라캥 | 2014년 7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찰리 스트레이턴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 오스카 아이삭, 제시카 랭, 톰 펠튼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7분
개봉: 7월 10일

시놉시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모(제시카 랭)에게 맡겨진 뒤 병약한 사촌 카미유(톰 펠튼)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테레즈(엘리자베스 올슨)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카미유와 결혼하고 내면의 야성과 욕망을 채우지 못한 채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카미유의 소꿉친구 로랑(오스카 아이삭)이 그들을 찾아오고 테레즈는 완숙한 남성미를 지닌 로랑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밀회가 거듭될수록 서로에 대한 완벽한 사랑을 꿈꾸게 된 로랑과 테레즈는 그들 사랑의 걸림돌인 카미유를 없애기로 계획하고 완전 범죄에 성공한다. 사랑하던 아들을 잃은 고모는 테레즈를 곁에 두고자 로랑과 재혼을 시키고 부부로서 모든 것이 완벽해진 그 순간 예상치 못한 파멸의 그림자가 그들에게 드리워지는데...

간단평

불륜과 살인이라는 선정적인 소재로 출간 당시 큰 논란을 일으킨 에밀 졸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테레즈 라캥>은 가슴속에 욕망을 간직한 여인이 그 욕망과 사랑을 위해 남편을 살해하지만 죄의식으로 서서히 파멸되어가는 과정을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내고 있다. 테레즈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괴로워하고, 남편이 죽고 사랑이 이루어진 후에는 남편의 부재와 죄책감으로 인해 그토록 갈망하던 사랑을 지켜내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지옥에서 괴로워한다. 1860년대 파리 뒷골목의 모습은 밀회를 거듭하는 불륜남녀의 욕망에 젖은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보여준다. 극단적 선택을 한 두 연인의 마지막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아들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어머니의 대조적인 모습에서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는 인간의 다면적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014년 7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비교해서 보는 재미.
-트릭과 반전 없는 우직한 전개.
1 )
erin25
시사회로 먼저 봤는데...동명소설을 읽어봐야겠다 싶었음~~여주인 엘리자베스 올슨은 넘 예쁘고 연기도 짱!   
2014-07-09 20: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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