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최초평가! 볼거 안 볼거 다 보여준다!
내 여자의 남자친구 | 2007년 3월 9일 금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색즉시공>이후 충무로에 쏟아져 나왔던 섹시코미디들은 야하다는 요소를 총동원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2%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다. 흡사 모자이크 처리된 야동을 보고난 듯 한 이 아쉬움은 에로틱 스캔들을 표방한 <내 여자의 남자친구>에서 확실히 보상된다. 충무로의 샛별들이 과감한 노출을 감행, 전작들과는 확실히 다른 시각적 차별화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 풋풋한 여대생 채영(김푸른)이 안정된 방송국 PD 석호(최원영)을 만나 선물을 강탈(?)하는 모습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직장인 커플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청순하기 그지없는 그녀가 사실은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또래의 즐거움을 찐하게 나누는 양다리였음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으로 흘러간다. 어린 여자친구를 둔 죄(?)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석호를 동정하는 것도 잠시, 사실 그에게도 또 다른 애인 지연(고다미)이 있고, 내심 그와의 결혼을 바라면서도 오는 남자 막지 않는 지연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연애에 대한 남녀의 이기적 속내가 여실히 드러난다.

이들은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여기서의 ‘사랑’은 사회적으로 공인된 관계에서만 유효하다)과의 섹스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단순한 삼각관계가 육각관계로 확장되면서 영화는 불륜의 가지치기로 만들어진 소개팅과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원나잇 스탠드, 친구에서 애인으로 발전한 대학 동창 등 온갖 종류의 만남을 아우른다. 동시에 ‘내 여자의 남자친구,’내 여자의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네 여자의 남자친구‘등 옴니버스형식을 빌려 돌고 도는 인간관계를 담아낸다. 상대방에게 가해자면서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이들의 뻔뻔한 연애담은 결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지만 어느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다. 서로의 눈을 피해 섹스를 하고, 자신의 파트너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뿐이다. 하지만 각자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 커플들의 이야기로 보기엔 부담 없지만 영화 시작부터 엔딩까지 마지막 남은 퍼즐 조각처럼 이어지는 영화 구조는 지나치게 작위적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들이 한자리에 만나는 순간은 여태껏 <내 여자의 남자친구>가 보여준 발랄한 영상을 한순간 정지시킨다.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만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아무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결론은 모를 때가 속편한 존재가 ’내 여자의 남자친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유쾌하게 마무리된다. 바로 이 점이 <내 여자의 남자친구>가 난잡하지 않은 화끈한 섹시코미디로 돋보이는 결정적 이유다.

2007년 3월 9일 금요일 | 글_이희승 기자




-“나 오늘 안전한 날이야. 그냥 해”란 말이 친근한 남녀!(or 단박에 상황이 떠오르는 분!)
-“오빠, 나 오늘 집에 안 들어갈래.” 라는 말이 번복된 쓰라림을 경험하신 남자!
-예고편을 보고 남 이야기 같지 않다고 느끼신 분!
-애인과 에로 영화를 단 한 번도 안 본 건전한(?) 연인들!(사고칠지도..)
-상대방의 외도로 잠시 헤어졌다가 시작된 커플!(상상이 구체화된다)
43 )
mckkw
재밌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이야기   
2008-08-05 12:45
callyoungsin
스와핑도 아니고 계속 바뀌어 파트너가ㅋ   
2008-05-13 14:16
kyikyiyi
골때리는 내용 이따구로 만들었는지   
2008-05-08 15:27
lliiooxx
골때림..ㅋㅋㅋ   
2007-08-21 04:56
qsay11tem
굿 정보 탱큐   
2007-07-05 21:23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7 12:26
H31614
별로일듷..   
2007-05-14 19:42
lyk1414
그닥 기대안된다   
2007-05-05 17:01
1 | 2 | 3 | 4 | 5다음으로 다음으로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