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몸값의 여배우는 누굴까. 평단의 찬사와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누리고 있는 니콜 키드먼? 흑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 베리? 그렇지 않으면 부동의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기네스북으로 유명한 기네스社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는 바로 카메론 디아즈.

2004년 기네스 세계기록은 디아즈가 지난 한해 간 2천 5백만 달러의 개런티를 받음으로써 가장 몸값 비싼 여성 스타로 올라섰다고 밝히고 있다. 그녀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스타가 된 후 <갱스 오브 뉴욕>과 <슈렉>으로 일약 최고의 개런티를 받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여자친구이기도 한 디아즈에게는 연일 매체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중.

이변이 없는 한 ‘최고 몸값 여배우’로서의 카메론 디아즈의 위상은 내년에도 유지될 거라는 게 주된 예측이다. 우선 현재 잡혀있는 스케줄을 보더라도 거의 짬을 찾을 수 없을 정도. 가장 가깝게는 1편의 히트를 등에 업은 애니메이션 <슈렉 2>가 잡혀있고, 이어 곧 짐 캐리와 함께 코미디 <펀 위드 딕 앤 제인>의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내년 한 해 디아즈가 벌어들일 돈을 미리 환산해 보면 4천만 달러에 육박한다.

한편 [포브스]지의 보도에 따르면 디아즈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은 작년 한 해 2천 4백 60만 달러를 챙긴 제니퍼 로페즈. 그 뒤를 잇는 산드라 블록은 약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디아즈를 사랑해 마지않는 캐스팅 디렉터들은 다음과 같은 말로 그녀의 매력을 설명한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우스꽝스럽거나 혹은 진지한, 하나의 이미지에만 어울리는 데 반해 디아즈는 그 어느 쪽이든 잘 소화해낼 수 있다는 것. 그녀의 시장가치가 유달리 높은 것은 그 때문이며 사실상 잠재가치가 무한하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한편 TV 게스트로서 최고의 출연료를 받은 배우로 기록된 인물은 <프렌즈>의 ‘챈들러’ 매튜 페리. 그는 앨리 맥빌(<앨리의 사랑 만들기>)에 단발 출연하는 조건으로 무려 51만 달러를 받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