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각색한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가 44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억 2천만 불의 제작비가 소요된 <고스트 라이더>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턴트맨으로 분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로 <데어데블>의 마크 스티븐 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에바 멘데즈가 고스트 라이더를 쫓는 여기자로 출연한다.

장기 흥행중인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이후 이렇다 할 순위 변동이 없었던 박스오피스는 자그마치 5편이나 새로 진입하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는데, 2위에 오른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Bridge to Terabithia)>역시 신작이다. 캐더린 패터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월트 디즈니와 월든 미디어가 <나니아 연대기>이후 또다시 손잡은 판타지 물로 ‘테라비시아’란 상상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어린아이의 유쾌한 성장드라마를 담고 있다.

지난주 1위로 데뷔한 에디 머피의 <노르빗 (Norbit )>은 3위, 국내에서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란 다소 긴 제목으로 개봉하는 < 뮤직 앤 리릭스>는 14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공동음반 작업을 하던 중 사랑에 빠지는 작사가로 출연한다. <투 윅스 노티스>의 마크 로렌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드류 베리모어가 만든 플라워 필름에서 제작을 맡았다.

미국 내 평범한 흑인들의 삶을 다룬<대디즈 리틀 걸스 (Tyler Perry's Daddy's Little Girls)>는 1210만 달러로 5위 데뷔했고, 라이언 필립이 조연으로 나오는 <브리치 (Breach)>가 그 뒤를 이었다. < 대디즈 리틀 걸스>는 브라이언 맥나이트, 휘트니 휴스턴등 유명 흑인 뮤지션들이 OST에 대거 참여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후문. 7~10에는 <한니발 라이징 (Hannibal Rising)>, <비코즈 아이 세드 소 (Because I Said So)>, < 더 메신저 (The Messengers)>와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차례로 랭크 됐다

1. Ghost Rider (New)
2. Bridge to Terabithia (New)
3. Norbit (1)
4. Music and Lyrics (New)
5. Tyler Perry's Daddy's Little Girls (New)
6. Breach (New)
7. Hannibal Rising (2)
8. Because I Said So (3)
9. The Messengers (4)
10. Night at the Museum (5).

2007년 2월 20일 화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