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 사랑 순이~밖에 모른다오~

양녀였던 순이 프레빈과 늦둥이를 키우며 취향의 대변화를 감행, 뉴욕과 재즈에 대한 사랑을 영국과 오페라로 바꾼 우디 앨런(Woody Allen)이 이번엔 영국출신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 새 영화작업에 나섰다.

런던에서 진행될 새 영화는 <매치 포인트(Match Point)>와 <스쿠프(Scoop)>에 이어 3번째로 영국을 배경으로 촬영되며, <물랑루즈(Moulin Rouge)>의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 )와 <마이애미 바이스(Miami Vice)>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콜린 파렐(Colin Farrell)이 캐스팅 됐다.

애초 파리에서 촬영될 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미쉘 윌리암스(Michelle Williams)와 <해롤드와 쿠마>에서 열연한 데이비드 크럼 홀츠(David Krumholtz)가 결정된 상태였다. 파리 프로젝트의 예산이 점점 불어나자 이 강단 있는 노감독은 과감히 배우와 원작의 내용을 바꾼 후 영국으로 날아갔고, 올 여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코미디물로 알려진 이 영화의 제목은 발랄하게도 <Untitled Woody Allen Summer Project>이며, 여자주인공의 캐스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