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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전세계 동시 개봉한 <킹콩>이 예상대로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피터 잭슨의 리메이크 작 영화 <킹콩>은 주말 동안 530억 원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으나 당초 예상했던 개봉 수입 6천만 달러 선을 약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골수 팬들이 형성된 만큼 북미를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는 개봉 열흘 만에 블록버스터의 흥행기준인 1억 달러를 넘어서며 흥행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C.S.루이스의 유명 판타지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고자 하는 디즈니사의 야심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란 다소 생뚱맞은 제목으로 개봉되는 코미디 영화 <패밀리 스톤(The Family Stone)>은 사라 제시카 파커 다이앤 키튼 , 클레어 데인즈의 우먼파워를 앞세워 주말 흥행 3위에 올랐다.
한편 '해리포터' 네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은 지난 주 3위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으며, 골든 글로브상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69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된 후 지난주 15위에서 8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미 주말 박스오피스
1. King Kong (new)
2.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1)
3. The Family Stone (new)
4.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3)
5. Syriana (2)
6. Walk the Line (4)
7. Yours, Mine and Ours (5)
9. Just Friends (7)
10. Aeon Flux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