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브래드 피트, 더이상 해피엔딩 안믿는다!
2005년 6월 10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제니퍼 애니스턴과의 별거, 안젤리나졸리와의 염문설로 요즘 가장 많이 타블로이드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브래드 피트(41)가 "더이상 해피엔딩을 믿지 않는다. 대신 평화로운 엔딩을 믿는다"고 말했다.

피트는 7일밤(현지시간) 방송된 ABC 방송의 간판 앵커우먼 다이앤 소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소여가 지난 97년 피트가 "해피엔딩을 믿느냐?"는 질문에 "네, 믿고말고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던 자신과의 인터뷰를 상기시키며 "여전히 해피엔딩을믿느냐?"고 묻자 "내가 그때 믿는다고 대답했냐?"고 되물으면서 "아니, 행복이란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 그보다는 평화로운 엔딩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밤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ABC 프라임타임 인터뷰는 반이상의 시간을 브래드 피트의 아프리카 구호활동에 할애하면서 중간중간 애니스턴과의별거, 졸리와의 관계, 그리고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스터 앤 미시스 스미스'에 대한 이야기들을 끼워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다이앤 소여와 브래드 피트가 함께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펼친 활동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면서 아프리카 구호활동에 대한 미국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중간 중간 곁들여진 세트장에서의 인터뷰는 회색 양복에 노타이 셔츠 차림의 브래드 피트가 다이앤 소여와 마주앉아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들을 털어놓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피트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생활 이야기를 어느 정도 해야된다는 것을 인지한 듯 소여가 "이런 질문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며 조심스러워 할 때마다 "내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거죠"라며 "오케이, 합시다"라며 웃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결혼생활이 깨진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여기서 그에 대해 이야기해야 되죠"라고 말문을 연 뒤 "난 내 결혼생활이 실패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랑을 잃은 것이 아니라 사랑의 모양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여가 사방에서 이혼 사유를 애니스턴이 아기를 갖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하자 피트는 한마디로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그리고는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이때 소여는 보이스오버로 피트가 기침을 하는 척했다고 지적했다) "완전히 조작된 이야기"라고 강도높게 이야기했다.

사실 '미스터 앤 미시스 스미스'에는 원래 니콜 키드먼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취소하는 바람에 안젤리나 졸리가 합류한 것. 소여가 "졸리는 피목걸이를 하고 다니고, 몸에 문신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유명한데 처음 만났을 때 어떠리라 생각했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를 했지만 졸리가 미디어에서 만들어낸 이미지와는 다른 사람이며, "그녀가 하는 유엔 활동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결혼이 깨진 이유냐?"는 질문에는 단호히 "노"라고 대답했다.이어 소여가 "안젤리나 졸리는 가정파괴 상습범이란 소리를 듣는다"고 하자 "재밌는 이야기네요"라며 일축했다.

졸리가 준 것으로 소문이 난 왼손 가운뎃 손가락의 반지에 대해서는 "누구한테받은 선물이 아니라 내가 산 것"이라고 소문을 부정했으며 졸리는 유혹녀, 피트는위기의 중년남자라는 항간의 비아냥거림에 대해서도 "날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나쁜 사람이 되겠다. 14년째 타블로이드에 오르내리는 생활을 하고 있고, 모두가 다 대중 소비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의 한 부분이지만 혼자서 간직하고 싶은것도 있다"고 말했다.

케냐의 해변에서 졸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힌 그는 "거기에 카메라들이 있을줄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그런 사진들이 50만달러에 팔리고 그런다는데 그럴 줄알았다면 내가 찍어서 팔아 아프리카 구호기금을 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졸리와의 미래에 대해서는 "뭘 이야기할 만큼 이루어진 일이 없다. 이야기할게생기면 그때 이야기하겠다"며 확실한 대답을 회피했다.

Copyright 연합뉴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