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후반 저력을 보여줬다. <위대한 쇼맨>은 P.T 바넘 미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누적 수익 1억 1,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북미 누적 수익 6억 달러, 전 세계 누적 수익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신작 <12 솔져스>, <덴 오브 시브즈>, <포에버 마이 걸>은 준수한 시네마 스코어를 확보하며 10위권 차트에 진입했다.

1위는 지난 주말 1,950만 달러를 더한 <쥬만지: 새로운 세계>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영화는 개봉 5주 차에 접어들며 3억 1,64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크린 수는 지난 주말 상영작 중 가장 많은 3,704개다.

2위는 워너브러더스의 신작 <12 솔져스>다. 크리스 헴스워스, 마이클 섀넌 주연의 전쟁 드라마로 9.11테러 직후 탈레반이 점거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요원들의 이야기다. 3,002개 스크린을 확보한 영화는 시네마 스코어 A로 북미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다. 개봉 당일 관람객 10명 중 8명은 25세 이상으로, 2001년 벌어진 9.11테러를 기억하는 연령대가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닝 스코어는 1,581만 달러다.

3위는 STX의 신작 <덴 오브 시브즈>다. 은행을 털려는 강도 집단과 그들을 막으려는 엘리트 경찰의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제라드 버틀러, 파블로 슈라이버 등이 주연한다. 청소년 관람 불가를 의미하는 R등급을 부여받고, 스크린 수도 2,432개로 상위 영화보다 적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2위와 큰 차이 없는 1,5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네마 스코어도 B+로 괜찮은 편이다.

4위는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더 포스트>다. 스크린 수를 32개 더 늘려 2,851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났다. 지난 주말 거둔 1,171만 달러를 포함해 지금까지 4,475만 달러를 벌었다.

5위는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위대한 쇼맨>이다. 휴 잭맨의 실제 모델인 P.T 바넘을 미화한다는 개봉 초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누적 수익 1억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수익 감소율은 14.6%에 불과해 다음 주에도 무난히 성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6위와 7위는 개봉 2주 차를 맞아 비슷한 성적을 낸 <패딩턴 2>, <커뮤터>에게 돌아갔다. 두 작품은 지난 주말 각각 800만 달러와 660만 달러를 벌었다. 누적 수익도 비슷한 수준으로 2,481만 달러와 2,562만 달러다.

8위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다. 개봉 6주 차 누적 수익은 무려 6억 402만 달러에 달한다. 역대 북미 흥행 성적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12억 9,650만 달러로 디즈니 픽사의 <겨울왕국>(2013)의 기록을 넘어섰다.

9위는 공포물 <인시디어스: 라스트 키>다. 개봉 3주 차 누적 수익은 5,865만 달러다.

10위는 신작 <포에버 마이 걸>이다 <해피 데스데이>(2017)의 주연 제시카 로스가 알렉스 로와 함께 선보이는 로맨스물로 오프닝 스코어는 424만 달러다. 시네마 스코어는 A를 부여받았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팬텀 스레드>는 896개 스크린에서 확장 상영을 시작하며 12위에 올랐다.

이번 주에는 폭스의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3,800개 수준의 대규모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부족의 땅으로 돌아오려는 인디언을 호위하는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1892년 배경의 서부 드라마 <하스타일>, 아들, 친구와 함께 죽은 남편의 재를 뿌리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며 시작되는 공포 스릴러 <데솔레이션>, 돈을 탈취해 달아나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중국의 범죄 애니메이션 <해브 어 나이스 데이>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이번 주말,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가 <쥬만지: 새로운 세계> 누를까?

2018년 1월 2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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