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기자 왈)앗! 난 아니야, 항상 돈 주고 극장에서 봤다구~

왕은 평범하게 귀환하지 못하는 걸까. 오는 9일, 단 한 차례의 기자 시사회를 가지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이날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초특급 보안을 펼치게 될 예정이라고. 제작사 뉴라인 시네마 측은 한국행 비행기에서부터 프린트를 엄호하며 탑승할 계획이며, 시사회 당일에는 경호원 30여명을 동원해 더욱 철통같은 프린트 보호에 나선다. 또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은 물론이고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제작사 측은 프린트를 직접 회수해 별도로 마련한 비밀 장소로 프린트를 이동시킨다.

이러한 노심초사의 배경에는 ‘왕의 귀환’이 시리즈의 최종편이거니와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되기 때문이라고. 불법 동영상 유출을 적극 봉쇄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는 좋지만, 참석자의 인원과 명단을 미리 체크받는 등 온갖 까다로운 절차들을 감내해야 할 참석자들과는 아무래도 신경전을 피할 수 없을 듯.

더욱이 제작사 측은 시사회 전에 극장 관계자, 경호업체, 영화사 직원들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리허설을 개최함으로써 모든 과정들을 철저하게 숙련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