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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언론시사회
그들만의 발랑까진? 수다 | 2003년 7월 3일 목요일 | 서대원 이메일

도발적 이미지와 깜직함을 마구 흘리고다니며 뭇남성을 환장하게 만드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청초함과 발랄함을 조율하며 관객에게 어느 덧 성큼 다가온 장진영. 그리고 주연으로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범수와 듬직한 신예 김주혁. 이들 선남선녀 싱글들이 모여 화끈하게 일낸 <싱글즈>가 예스터데이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인지도 있는 배우가 한 두명도 아닌 네 명이나 포진돼 있는 영화라 그런지 시사회장의 무대 전면은 어느 때보다 사진기자들로 북적거렸다. 물론, 이 시스터즈를 직접 면접하고자 기자를 따라온 인사들도 있었으리라 예상되는 바이다. 좌우지간, 시사회전 인사차 무대에 오른 네 명의 배우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영화를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객석에 전하고, 의원후보들이 마치 체육관 합동 유세를 하듯 손에 손잡고 단체인사를 꾸벅 한 뒤 단상을 내려갔다.

트랜디 코미디이자 생활밀착형 연애이야기인 <싱글즈>는 상영내내 객석을 가득 메운 기자들이 쉼 없이 좋다고 웃어댈 정도로 상당히 우리네 솔로들의 현 모습과 포개어지는 부분이 많은 유쾌한 영화다. 특히, 재미난 상황설정이나 가슴살에 쫙쫙 달라붙는 대사는 가히 살인적이다. 후에 리뷰를 통해 세세하게 영화에 대해 얘기하겠지만, 필자 정말이지 간만에 흐드러지게 웃었더랬다. 친근 화끈 솔직 대담무쌍한 그들만의 발랑까진 수다는 7월 11일부터 전격 공개된다.

Q: 영화를 보신 소감
감독(권칠인):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했음에도 결과물을 보니 다 담아내지 못한 건 같아 안타깝다. 특히, 이범수씨에게 죄송하다. 너무 많이 들어내서.

Q: 맡은 역할은 간단히 소개해달라
김주혁: 능청스러우면서도 자기일에 자부심이 많은 멋있는 캐릭터 수헌 역을 맡았다.
장진영: 근처 어딘선가 많이 봤을 듯한 평범한 캐릭터 나난으로 밝고 엉뚱하고 재밌는 친구다.
엄정화: 말로도 밝히고 실제로도 밝히는 동미 역이다. 화끈하고 일을 좋아하고 우정을 중요시하는 여자다
이범수: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정준이라는 인물로 나난과 동미의 어릴 적 친구다.

Q: 캐릭터와 실제로 많이 닮았나
엄정화: 다른 것보다 친구를 무척 좋아한다는 게 서로 비슷하다. 수다 떠는 것도 그렇고.

Q: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김주혁: 상대역인 장진영씨가 워낙 호흡을 잘 맞춰줘 그리 힘든 점이 없었다.

Q: 영화를 통해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감독: 음, 우리는 보통 자기 학번이 가장 불행한 학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그래서 서로 긍정적이고 재밌게 삶을 살아보자는 의미 정도.

Q: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 다른 면이 많던데
이범수: 이번에 맡은 준이라는 캐릭터는 소시민적이고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이 다분하다. 그게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또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고. 어쨌든, 어떤 역이든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흥행예감을 한다면
장진영: 그간 출연했던 영화 중 대박인 영화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예감은 하기싫다.
엄정화: 관객들이 본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범수: 잔잔한 웃음이 끊이지 않던데. 좋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주혁: 싱글들이 많이 보러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감독: 투자하신 분들이 손해나 보지 않았으면 한다.

취재: 서대원
촬영: 이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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