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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팬클럽? 마들렌 마니아!
파인 로맨스 ‘마들렌’ 크랭크 업 | 2002년 10월 10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10월 1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해상 호텔 ‘페리스 플로텔’의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솔직하고 담백한 파인 로맨스 <마들렌>이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 업 했다. 이 날 촬영분은 지석(조인성)의 중학 시절 첫사랑(박정아)이 록밴드 보컬로 대규모 콘서트를 갖게 되는 장면.

이날 촬영이 특별했던 점은 단지 마지막 촬영이란 사실 외에 500여명에 달하는 엑스트라들의 정돈된 움직임에 있다. 마치 스텝들마냥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주고 동시녹음을 위해 숨죽여줄 타이밍에서는 그 수많은 인원들이 작은 기침 소리 하나도 용서하지 않으며, 촬영이 끝난 이후에는 주위 정돈까지 자처하고, 번잡함을 보이지 않기 위해 일렬로 줄을 서 퇴장하는 등 그 어떤 엑스트라들 보다 확실한 촬영 협조에 임했던 것. 사실 이들은 단순 엑스트라들이 아니라, 촬영 초기부터 제작사에서 마케팅 차원으로 유도한 “마들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마들렌> 마니아들의 모임이었다.

비밀리에 유포된 암호를 해독해 티저 홈페이지와 몇몇 사이트들을 통해 클럽에 가입하게 된 사람들은 영화에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엑스트라의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을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성원에 더욱 힘입으며 영화 <마들렌> 제작팀들은 4개월여의 촬영을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이 날 주연 조인성은 “마들렌 매니아들” 모두에게 싸인을 해주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품과 작위를 거두어낸 진정성으로 관객의 가슴에 다가가고픈 영화 <마들렌>은 한 장면 한 장면 정성 어린 촬영을 마무리하게 되며, 이제 마지막 후반작업 과정을 거쳐 오는 겨울, 세상의 행복온도를 1°c 높여주는 사랑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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