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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의외의 굿 조합, 정은채X이동휘<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제작: ㈜26컴퍼니) 언론시사회가 1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시사 후 진행한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이동휘, 강길우, 정다은 그리고 형슬우 감독이 참석했다. 정은채는 해외 촬영 중인 관계로 자리하지 못했다.

영화는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오래된 연인 ‘준호’(이동휘)와 ‘아영’(정은채)이 헤어지는 과정을 그린 현실 멜로 드라마. 각본과 연출을 겸한 형슬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은 “여느 로맨스 영화와는 다르게 접근하고자 싶었다”고 이별에 방점을 찍은 이유를 밝히며, 단편에서 출발해 두 사람의 전사를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여자친구에게 지원받는 공시생 ‘준호’로 분한 이동휘는 “준호는 주변에서 접할 법한, 현실에 발을 붙인 평범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목에 담이 걸려 한 방향만 보는 상태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우리네 인생을 이야기하는 듯해 흥미로웠다”고 영화에 끌린 점을 꼽았다.

준호의 23세 새 여친 ‘안나’를 연기한 정다은은 “안나는 굉장히 당차고, 20대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이라면서 “20대 초반의 저를 떠올리며 연기할 수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다만, 안나가 왜 준호에게 빠졌는지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없어서 감독님께 많이 질문했고, 감독님이 준호의 ‘헐렁이’ 같은 면이 좋다는 설정을 추가해줬다”고 사연을 전했다.

아영이 새로 교제한 ‘경일’역의 강길우는 “경일은 준호하는 다르게 다정하고 귀를 기울이는 면모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연애에 능숙하게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연기 방향을 설명하며 “정은채 배우의 아우라가 대단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웃으며 상대역인 정은채를 칭찬했다.

이에, 이동휘 역시 “마치 초상화에서 걸어 나온 듯한 아우라”라고 맞장구치며, “이러한 아영이 준호와 오랜 기간 사귄 이유는 익숙함에서 오는 안정감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다중적인 뉘앙스의 제목에 대해 “아마도 영화의 시작부터 준호와 아영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정했다”고 설명했다.


● 한마디
현실 연애의 쌉싸름함을 재기있고 리얼하게 포착! 이동휘X정은채 호흡도 좋은!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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