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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초의 신부이자 개척자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 <탄생> 제작보고회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탄생>(제작: 민영화사, 공동제작: 가톨릭문화원) 풋티지 상영회 및 제작보고회가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11일(금) 열렸다. 현장에는 박흥식 감독과 배우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김강우, 이호원, 송지연, 정유미, 하경, 박지훈, 로빈 데이아나가 참석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연 개척자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박흥식 감독은 "이 영화가 천주교 영화로만 생각되기 쉽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인식이 바뀔 거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백성들을 사랑하는 김대건 신부님의 마음이 근대를 여는 데 엄청난 공을 세웠다. 그런데 최초의 신부로 워낙 유명하다 보니 신부님이 우리나라 근대화에 미친 영향들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 더 연구해보고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조선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로 분한 윤시윤은 "단순히 종교물이라고만 생각했다면 도전하지 못했을 거 같다”면서 “이 사회에 필요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이를 먹으면서 성격이 비판적으로 바뀌더라. 그런데 이 작품을 찍으면서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강우는 훗날 신학생이 되는 양반 정하상을 맡았다. 박흥식 감독과는 <경의선>(2006) 이후 15년 만의 재회다. 그는 "몇 년 전에 박 감독님이 이 영화를 준비한다면서 메일을 길게 보냈다”며 “사실 종교 색채가 강한 영화라 ‘이게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멋지게 완성시켰더라"고 전했다.

김대건의 신학생 동기인 최양업 역을 맡은 이호원(호야)은 "사실 내가 무교인지라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희생하기를 선택한다는 게 처음엔 크게 와닿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종교적) 희생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성당도 다니고 여러 방면으로 많이 공부했다. 그러다 보니 최양업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밀도 있는 이해와 경험을 하게 된 거 같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대단한 선배님들과 한 촬영장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대건의 조력자 현석문으로 분한 윤경호는 "윤시윤과 제가 맡은 역할이 아버지와 아들처럼 가까웠다고 하더라. 실제로는 시윤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항상 애정을 가지고 바라봤다. 지금 봐도 아들 같고, 동생 같고 묘하다"고 설명했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빈 데이아나는 리브와 신부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한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한국에서 사는 프랑스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에 대해 많이 배웠고 200년 전에 이런 위대한 인물이 있었다는 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프랑스 사람들에게도 이 영화를 많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박흥식 감독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관계로 제작보고회에 함께하지 못한 ‘유진길’ 역의 안성기에 대해 "안성기 선생님은 캐스팅이 가장 먼저 됐다. 대본을 드렸더니 뭐든지 하겠다고 하셨다”고 회상하면서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16일(현지시각) 바티칸 뉴 시노드 홀에서 시사회를 연다. 박흥식 감독과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신정근, 김광규, 김강우, 송지연, 로빈 데이아나는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유흥식 추기경, 교황청 관계자들, 추규호 이탈리아 대사 및 외교단, 현지 교민들, 기자들과 함께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생>은 오는 11월 30일(수)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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