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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절망, 상상 회로 풀가동한 남자! (오락성 6 작품성 6)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 |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로랑 티라르
배우: 벤자민 라베른헤, 사라 지로도, 줄리아 피아톤, 카이안 코잔디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5월 19일

간단평
사랑하는 ‘소니아’(사라 지로도)로부터 ‘연애 휴식’ 선언당한 ‘아드리엥’(벤자민 라베른헤), 열쇠를 돌려주고 떠나는 그녀를 (딴에는) 사뭇 쿨하게 배웅한다. 분노, 슬픔, 희망과 절망, 또 절망과 희망의 날을 보내던 중 38일째 마침내 한계에 도달한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니아에게 소극적인 문자를 보내고야 만다. 초조한 마음으로 소니아의 답을 기다리는 아드리엥.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예비 매형으로부터 결혼식의 축사를 부탁받고, 머리속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프랑스 코믹 영화 <완벽한 축사를 준비하는 방법>은 소심한 한 남자가 잡생각과 상상 혹은 망상 회로를 풀가동하는 현장을 재치있게 그려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축사로 결혼식을 판타스틱한 축제의 자리로 만들거나 혹은 과거에 그랬듯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 결혼식의 막을 일찍 내리게 하는 등 발생할 갖가지 상황을 상상해서 툭툭 던지듯 관객에게 들려주는데 빵 터지는 웃음은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는 확보했다. 잡생각과 상상 사이사이에 소니아와의 만남과 트러블, 결혼을 앞둔 누나와의 어린 시절 추억, 부모의 에피소드를 곁들이기도 한다. 이를 전하는 화법은 던지듯이 무심하고 다소 시니컬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애정이 감지되어 따뜻한 기운을 형성한다.

사랑 빼곤 다 가진 176cm 큰 키의 커리어우먼과 136cm의 키만 빼곤 완벽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그린 <업 포 러브>(2016) 등을 선보인 로랑 티라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감독의 전작과 평소 프랑스풍 시니컬+수다+위트와 코드가 맞는다면 심심하지 않게 볼 작품이다. <러브 앳>(2019), <세라비! 이것이 인생>(2018) 등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벤자민 라베른헤가 주인공 ‘아드리엥’으로 분해 말 그대로 ‘원맨쇼’ 하며 극을 견인한다.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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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식 축사를 한다고? 오, 마이 갓! 무대 울렁증 있는 분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듯
-로맨틱한 듯 아닌 듯… 쌉쌀한 느낌! 노(No)오일리~
-무릇 영화라면 비주얼적으로 ‘보는’ 맛이 있어야지! 이런 생각이 강하다면… 아드리엥 혼자 떠든다고 생각할지도
-코미디라더니, 굳이 구분한다면 블랙 코미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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