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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끝까지 긴장감 있는 <앵커>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방송국 간판 앵커 ‘정세라’는 방송 직전 한 통의 제보 전화를 받고, 한 밤중에 혼자 제보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젊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죽어 있는 걸 발견한다

<앵커>(제작: 인사이트 필름/어바웃필름) 언론시사회가 1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시사 후 진행한 간담회에는 정지연 감독과 주연배우 신하균, 천우희가 참석하여 관련 이야기를 이어갔다.

영화는 주인공 정세라가 모녀의 죽음을 발견한 최초의 목격자가 된 후 그녀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단편 <소년병>(2013), <감기>(2014) 등의 정지연 감독이 손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정지연 감독은 “대외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이면에 있는 불안과 공포 그리고 트라우마까지 다양한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에 대해 말했다.

이야기를 구성하면서 “엄마의 자녀를 향한 사랑과 미움, 다시 말해 양가적인 감정이라는 내적인 시선”과 “아이와 함께 죽는 것이 동반자살인지 혹은 살해 후 자살인지를 다루는 외적인 시선”의 두 가지 시선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중점 둔 바를 짚었다.

수면치료에 능한 정신과 의사 ‘인호’를 연기한 신하균은 “감독님 소개로 수면 치료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영화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 내적 고통을 마주하고 치유 받는 듯했다”고 연기 준비와 관련해 말했다.

이어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오늘 같은 자리가 설레면서도 압박감을 느낀다. 한편으론 (내) 연기의 단점이 보여 부끄럽기도 하다”고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인사한 소감을 말했다.

9년 차 아나운서 ‘정세라’로 분한 천우희는 “앵커로서 전문적인 모습보다 그녀의 내적 요구와 불안감 등의 심리적 욕구를 묘사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감정적으로 진폭이 컸지만, 나름대로 연기할 때와 안 할 때의 온, 오프가 잘 되는 편이라 심리적인 데미지가 크지는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천우희는 자기비판적이고 끝까지 가는 배우”, “신하균은 선과 악의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분”, 또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혜영 배우에 관해서는 “선생님은 카메라를 가져다 대고 싶은 얼굴”이라고 표현하며 캐스팅에 있어서 천운이 따랐다고 했다.

4월 2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이혜영 X 사운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긴장감의 일등 공신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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