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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흑백영상으로 완성한 <소설가 구보의 하루>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 박은영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힘들게 쓴 원고를 들고 모처럼 외출에 나선 무명 소설가 ‘구보’(박종환). 하루 동안 선배, 옛 여자친구, 출판사 사장, 오랜 친구 등 여러 인물을 만난다.

<소설가 구보의 하루>(제작: 영화사 다동극장) 언론시사회가 1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임현묵 감독과 박종환, 기주봉 배우가 참석하여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는 박태원 작가의 단편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에 임현묵 감독은 “주인공 구보의 하루의 일상을 현대적으로 담아보면, 전달할 표현과 메시지가 많을 거로 생각했다”고 영화의 계기를 전했다.

이어 “구보가 만나는 사람은 우리가 살아가는 같은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모습”이라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생각하며 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꼽았다. 또 영어 제목인 ‘시지프스의 휴가’에 담긴 의미에 대해 “시지프스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모든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팡파레>(2020), <밤치기>(2018) 등의 주연을 비롯하여 독립,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온 배우 박종환은 ‘구보’로 분해 좌절과 번민하는, 무심한 듯 섬세함이 감지되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아무래도 흑백영화다 보니 표정이나 몸짓 등을 표현하는 데 있어 조금 더 세심하게 하려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

출판사 서대표로 분한 기주봉은 “배우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속대사’다. 말없이 쳐다봐도 어떤 이야기를 할 것 같은지 느낌이 와닿는다”고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을 전하며 “박종환 배우의 연기를 한 번 꼭 유심히 봐달라”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12월 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다.

● 한마디
공간, 흑백영상, 음악까지 음미할수록 진하게 다가갈 영화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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