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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제작 중인 한국 영화 &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2021년 8월 20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크랭크인한 한국 영화는 모두 25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편에서 7편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관객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꿋꿋이 옮기고 있는 한국 영화 25편의 제목, 출연진, 크랭크인 시점, 제작사 등 기본 정보를 이미지로 짚어본다. 가늠하기 어려운 감염병 우려 상황으로 정확한 개봉 일정은 반영하지 못했지만, 그 대신 기자의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다섯 편과 그 이유를 공개한다.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1. <공조2: 인터내셔날>

78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한 코믹 액션물 <공조>(2016)의 후속작. 악랄한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진선규)을 쫓아 남한에 파견된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영’(현빈)과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의 파트너를 자청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그리고 미국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까지 합류한다는 새로운 이야기다. 전작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에 이어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을 선보였던 이석훈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고 JK필름, CJ ENM이 제작한다. 남북공조라는 설정과 주연배우 현빈, 유해진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전작으로 검증된 상황. 윤아 역시 ‘강진태’ 처제이자 뷰티 유튜버 ‘박민영’역을 맡아 ‘림철영’을 향한 특유의 푼수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여기에 절대 악역으로 분할 진선규, 스마트한 매력을 발산할 FBI 다니엘 헤니 등 새 인물의 활약이 오락성에 얼마만큼 기여할지가 관람 포인트다. 남녀노소 두루두루 가볍게 즐길 만한 상업 오락 영화 포지션이 예상되는 가운데, 메가 히트작이 등장하기 어려운 극장가 상황에 ‘으랏차차’ 기력을 불어넣어 줄 작품이 될지 주목해보자.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2. <브로커>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배우 배두나, 송강호, 강동원을 주인공으로 연출하는 신작. 이 정도 설명만으로도 일단 관객의 주목을 충분히 끌 만한 영화 <브로커>는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인연을 맺게 된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2019)로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 프랑스와 할리우드 대표 배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브로커>에서 역시 일본어가 아닌 언어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과연 무엇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인”지 자문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으로부터 어떤 결과물이 탄생할지 궁금해지는 대목. <공기 인형>(2009)으로 인연이 시작된 배두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만난 송강호, 업무차 도쿄를 찾은 시점에 보게 된 강동원 세 명의 배우를 한 화면에 두고 조율해낼 그의 연출력 또한 기대 지점이다. 대중은 물론 영화 애호가와 평론가들로부터 받을 평가 또한 무척 궁금해지는 작품으로 <검은 사제들> <#살아있다>를 선보인 영화사 집이 제작을 맡는다.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3.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궁아파트’. 여기에 생존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흥미로운 설정을 예고한 재난 스릴러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단호한 결단력과 행동력으로 아파트를 이끄는 임시주민대표 ‘영탁’역에 ‘연기 귀신’ 이병헌을 캐스팅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영탁’의 조력자가 되는 평범한 샐러리맨 출신 ‘민성’역에 <캡틴 마블> 합류 소식을 알려온 박서준, 그의 아내이자 간호사 출신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다친 이들을 돌보는 ‘명화’ 역에 박보영이 출연한다. 제각기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상황에서 드러날 이기심과 편 가르기 등 제한된 공간에 모인 이들의 극한 갈등 상황을 긴장감 넘치게 다뤄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봉한 <방법: 재차의>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까지 탄탄한 2021년 라인업을 확보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구 레진스튜디오)가 제작한다.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각색해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5)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4. <밀수>

현재 상영 중인 <모가디슈>로 호평 받고 있는 류승완 감독은 이미 지난 6월 차기작 <밀수> 촬영에 돌입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까지 합류하면서 ‘듣기만 해도 벌써 재미있는 캐스팅’을 완성한 <밀수>는 1970년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김혜수, 염정아)가 벌이는 범죄 활극이 될 거라고. <차이나타운>(2014)의 카리스마 넘치던 김혜수와 드라마 <스카이 캐슬>(2018~2019)의 표독스러웠던 염정아의 얼굴이 떠오르며 두 배우의 대결이 못내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전국을 누비는 약 5개월간의 촬영 일정을 예고한 <밀수>가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낼지,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액션신이 두 주인공에게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 지켜보는 것 또한 기대 포인트다. <베테랑>(2015) <군함도>(2017) 등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다수 제작하고 <시동>(2019) <엑시트>(2019) <인질>(2021) 등 신인 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개봉시켜온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는다.


사심으로 뽑은 주목작 5. <보고타>

19살 나이에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난 한국 소년 ‘국희’(송중기)는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현지 상권을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성장한다. 대기업 상사 주재원으로 보고타에 온 ‘수영’(이희준)은 탁월한 수완으로 현지 상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다. 한국 상인회를 이끄는 ‘박병장’(권해효)까지 합세해, 3인은 보고타 상권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을 벌인다. 조폭 누아르물 설정과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대립, 우정, 견제를 숨가쁘게 오가는 스펙터클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보고타>는 2020년 1월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했다가 두 달 만인 3월 코로나19로 촬영 중단한 곤란한 기억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기존 촬영 분량을 골자로 하되, 전체 프로덕션을 재정비해 올해 6월부터 국내 촬영을 시작해 약 3개월 동안 나머지 분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한된 촬영 여건 안에서 콜롬비아 보고타 현지 분위기를 얼마만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현지 상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벌이는 인물들의 각축전이 관객을 어느 정도로 몰입하게 할지가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소수의견>(2013) 연출한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사 수박, ㈜이디오플랜이 제작한다.


2021년 8월 20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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