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간절한 소원을 지닌 사람들이 마녀식당을 찾는다. 마녀 ‘희라’(송지효)는 오묘한 빛깔을 풍기는 신비로운 액체를 넣어 푸아그라, 스테이크, 영계백숙을 만들고, 손님들에게 권한다. 식당을 찾은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희라’가 만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다. 음식을 다 먹고 나면 그토록 염원하던 소원도 이루어질 것이다. 단, 절대 잊지 말 것. 소원 성취에 따른 무시무시한 대가가 반드시 따른다는 사실을! 지난 16일(금) 이후 3회까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잔혹 판타지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손님들과 그 사연을 들어본다.


“정말 로또 당첨되나요?” 싱글대디 이규형

남부럽지 않게 두 아이를 키워보려던 싱글대디가 마녀 ‘희라’를 찾아왔다. 집 보증금까지 담보한 섣부른 투자로 전 재산을 날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업까지 망했다고 간절하게 호소한다. 마녀 ‘희라’는 그의 “눈빛이 마음에 든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묘약을 넣어 만든 푸아그라를 내어온다. 과연 푸아그라를 먹으면 그의 소원인 로또 당첨은 이루어질까? 그 소원의 대가는, 두 아이의 아빠가 받아들일 만한 수준일까?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와 형제 연기로 합을 맞춘 이규형이 극 전체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강렬한 까메오로 출연한다.


마녀의 동업자 남지현 & 마녀식당 알바 채종협

마녀 ‘희라’의 동업자 ‘진’(남지현)과 알바 ‘길용’(채종협)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의 손님이었던 건 마찬가지. ‘진’은 엄마와 함께 권리금 3억을 주고 인수한 식당에서 불거진 문제 때문에, 아르바이트생 ‘길용’은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던 친구를 도와주다가 생긴 일 때문에 각각 마녀 ‘희라’를 찾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음식을 먹었다. 두 사람의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졌을까? 그렇다면, 그 대가는? 두 주인공의 숨겨진 능력과 사연은 물론, 앞으로 마녀 ‘희라’와 함께 일하며 맞이하게 될 새로운 손님들과의 관계도 기대해보자.


“취업만 할 수 있다면…” 흙수저 청년 강기둥

성실하게 일자리를 구해왔지만 경쟁자들의 화려한 스펙과 외국어 능력에 주눅 들어 번번히 취업에 실패한 ‘윤기’(강기둥). 많은 나이 때문에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얻기 쉽지 않은 데다가 신용 불량자이기까지, 처지를 비관한 그는 저질러서는 안 될 일 범죄를 결심한다. 하지만 하필이면 칼을 들고 찾아 들어간 곳이 마녀식당(!) 마녀 ‘희라’와 만난 그의 공교로운 운명은? 그리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취업만을 꿈꿔왔던 삶의 잔혹한 대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한 강기둥이 ‘윤기’역을 맡아 사회 반영적인 에피소드를 책임진다.


“내 인생 잘 풀리는 줄 알았는데!” 예비 뮤지컬 스타 안은진

한편, 3화 마지막에 짧게 출연하는 한 뮤지컬 배우. 업계에서 이미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선배(린아)에게 “목소리를 타고났다”며 후한 칭찬을 받는 데다가 본인의 연습량까지 훌륭해 곧 스타가 될 것만 같은 그는 드라마 <검사내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안은진이 맡아 연기한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결혼까지 약속받으며 일도, 사랑도 모든 게 잘 풀려가는 찰나인 듯하던 순간! 그의 인생을 가로막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은? 안은진이 마녀 ‘희라’에게 빌게 될 소원과 그로 인해 치르게 될 대가를 이번 주 금요일 공개되는 4화에서 만나보자.



사진_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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