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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못된 삼촌들을 응징하는 <삼촌>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왼쪽부터) 정휘, 노지유, 정예진, 강신철, 김형진 감독
왼쪽부터) 정휘, 노지유, 정예진, 강신철, 김형진 감독

<삼촌>(제작 영화사 진) 언론시사회가 11월 25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에는 김형진 감독과 주연 배우 정예진, 강신철, 노지유, 정휘가 참석했다.

<삼촌>은 심리적 외상으로 침대 밖을 벗어날 수 없는 19세 소녀 ‘잎새’를 중심으로 한 스릴러. 삼촌이라는 낯선 남자가 찾아오면서 ‘잎새’의 일상에 변화가 일어난다.

<남쪽으로 튀어>(2012), <페이스 메이커>(2012) 연출부 출신인 김형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마녀>(2018)에서 단역 출연했던 정예진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잎새’로 분해 쉽지 않은 연기를 펼친다.

어느 날 갑자기 ‘잎새’를 찾아온 삼촌을 연기한 강신효는 군 복무로 인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삼촌> 스틸컷
<삼촌> 스틸컷

정예진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라 감독님이 여러 숙제를 내준 덕분에 미리 준비해 막상 촬영 때는 수월했다”고 전하면서 잎새와 잎새 엄마 1인 2역에 대해 “우리 엄마의 젊은 모습을 상상하며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종교인 ‘강식’역의 강신철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대사가 너무 많아 고민했다”면서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돌보는 ‘잎새’를 분풀이 대상으로 삼는 사회복지사 ‘자영’역의 노지유는 “시나리오 초보를 보고 굉장히 불친절하다고 느꼈고 그 점에 끌렸다”면서 “오랜 기다림 끝에 개봉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잎새’의 방에 몰래 들어와 귀찮게 하는 ‘산만’역의 정휘는 “분량이 작지만 많은 의미와 상징을 담은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촛불 집회 당시 작가로 감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말문을 연 김형진 감독은 “영화의 키워드는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사회적 약자가 스스로 의지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이를 여러 영화적 장치를 활용해 최대한 미니멀하고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고 연출 의도와 방향을 밝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은 <삼촌>은 11월 28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이다.

● 한마디
‘의지’라는 키워드와 ’일어서’라는 주제와 별개로 친삼촌과 함께 비열한 가짜 삼촌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주객이 전도된 듯한 심란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성과 폭력적 자극이 어떤 장치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는 순간 엄습하는 불쾌함이 상당하다
(오락성 3 작품성 3)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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