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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마약 범죄 잡는 유흥 종사자들 <양자물리학>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유흥업계 종사자가 힘을 모아 권력형 마약 범죄를 잡는다는 내용의 <양자물리학>(제작: ㈜엠씨엠씨)이 11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성태 감독,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이 참석했다.

<양자물리학>은 강남 유흥 업계의 능력자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래퍼가 연루된 마약 파티를 눈치챈 뒤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평소 가깝던 경찰 ‘박기헌’(김상호)에게 상황을 제보한 ‘이찬우’는 예상치 못한 검찰의 압력을 확인한다. 공들여 개업한 사업장마저 폐업 위기에 놓이는 미심쩍은 상황을 직감한 그는 굵직한 인맥을 자랑하는 동종업계 매니저 ‘성은영’(서예지)을 섭외하고, 조폭 ‘정갑택’(김응수)과 부패 검사 ‘양윤식’(이창훈)을 타고 이어지는 마약 스캔들을 추적한다.

클럽에서 시작한 연예인의 마약 파티가 수사 권력과 정, 재계까지 이어진다는 영화의 설정을 두고 한쪽에서는 ‘버닝썬’ 사태와 유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성태 감독은 지난달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버닝썬’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인 2016년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1일 언론시사회에 자리한 이성태 감독은 “살아 숨 쉬는 캐릭터 무비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각자의 이해관계나 전환하는 국면에 따라 적도 되고 친구도 되는 관계성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찬우’역으로 첫 영화 주연을 맡아 많은 분량의 대사를 소화한 박해수는 “촬영 시작 두 달 전부터 리딩을 시작해 대본을 끝까지 외웠다. 자주 되뇌면서 대사를 체화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며 당시 마음가짐을 전했다.

영화 제목이자 극 중 ‘이찬우’가 자주 언급하는 단어 <양자물리학>에 관해서는 “과학적이기보다는 철학적인 개념”이라면서 “무언가를 두고 아름답다고 말하면 그 물체의 에너지가 (실제로) 변화한다고 믿는 태도로 ‘이찬우’가 사건을 대하는 방식을 말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강남 유흥 업계의 유능한 매니저 ‘성은영’역으로 분한 서예지는 “의상, 헤어, 메이크업 모든 것이 명품화한 인물인 만큼 외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윗사람을 만날 때나 소통을 해야 할 때 어떤 색깔의 옷을 갖춰 입고 어떤 가방을 들어야 하는지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조폭 출신 사업가 ‘정갑택’역의 김응수는 “비흡연자로서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계속 시가를 피우는 게 제일 큰 고통이었다.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들이마시면 바늘 3억 개가 입안을 쑤시는 것같이 따갑고 매웠다”고 토로하면서도 “영화는 희로애락이 잘 어우러진 명작”이며 웃었다.

<양자물리학>은 9월 25일(수)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기대한 통쾌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캐릭터 구축, 작전 설계, 국면 전환과 반전 같은 면에서 범죄 오락 영화로서 잔잔한 재미는 보여주는 편.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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