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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면 죽는다! So-so 한 감각 제어 공포 (오락성 6 작품성 5)
사일런스 |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존 R. 레오네티
배우: 스탠리 투치, 키에넌 시프카, 미란다 오토
장르: 공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7월 17일

시놉시스

어릴 때 사고로 청력을 잃은 ‘앨리’(키에넌 시프카)는 동급생들이 놀리곤 하지만,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 청각 대신 다른 능력을 얻었다고 ‘앨리’의 부모가 용기를 준 덕분이다. 어느 날 괴생명체가 등장해 사람을 마구잡이로 습격하기 시작하고, 그들이 소리를 목표로 공격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다행히 ‘앨리’네 가족은 그간 수화로 대화를 해왔기에 소리를 내지 않고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집에 머물 것인지 안전한 장소를 찾아 떠날 것인지 고민하던 가족은 결국 길을 나서기로 한다…


간단평

지하 깊숙한 곳 생존을 위해 변이를 거듭한 결과 괴생명체가 탄생하고, 탐사를 시도한 인간에 의해 세상에 풀려난다. 이들의 공격 패턴은 매우 단순하다. 소리 나는 곳을 향해 무조건 돌진하는 것. 즉 소리만 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그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최근 개봉해 호평을 받았던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가 연상되는 상황인데, 전작이 미지의 생명체로 폐허가 된 이후 삶에 적응한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면 <사일런스>는 재앙의 시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애나벨> (2014) 등 공포물을 주로 다뤘던 존 R. 레오네티는 소리 공격 외에 몇몇 스릴과 서스펜스 장치를 첨가한다. 청력을 잃은 주인공이 청각 대신 얻은 오감의 발달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소리라면 무조건 쫓아가는 괴생명체의 특성상 자진해서 분쇄기에 들어가 흥건한 피난장을 벌이는 모습 등. 무엇보다 사이비 광신도 무리의 투입이 대표적인데 영 생뚱맞은 인상이다. 괴수물로서도 재앙에 직면한 인간의 추악함을 드러낸 드라마로서도 얕은맛을 낼 뿐이다. 게다가 가족이 맞닥뜨리는 위험 상황 역시 매우 전형적이고 순차적이다. 소소한 감각 제어 공포물로 가볍게 즐기면 좋겠다.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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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의 소리 내지 말 것, <버드 박스>의 보지 말 것! 에 이은 또 하나의 감각 제어 공포. 취향이라면
-괴생명체의 기원과 소리 없는 세상의 시작 등 나름 세계관의 초석을 성실히 다진 편
-9세 때 청력을 잃은 여고생이 주인공이라는데..무언가 특출난 능력을 펼치길 기대했다면
-대재앙에 맞선 인류의 고뇌에 찬 드라마를 보고 싶은 당신,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즐길 정도의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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