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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 북미박스] ‘엔드게임’ 개봉 앞두고 숨죽인 극장가
2019년 4월 2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제임스 완이 구축한 ‘컨저링 유니버스’의 신작 공포물 <요로나의 저주>가 1위로 데뷔하며 선전했지만, 4월 3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의 전체 상영작이 거둔 수익은 1억 847만 달러에 불과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기록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26일(현지 시각) 개봉을 앞두고 북미 극장가 전체가 숨을 죽였다.

1위 데뷔한 공포물 <요로나의 저주>는 멕시코 괴담으로 전해 내려오는 귀신 ‘요로나’(마리솔 라미레즈)에 맞서 두 아이들을 지키려는 엄마 ‘애나’(린다 카델리니)와 그를 돕는 퇴마사 ‘라파엘’(레이먼드 크루즈)의 이야기다. 지난 주말 3,372개 스크린에서 2,63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제작비 900만 달러의 세 배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박스오피스 모조는 이런 결과를 이끈 주체로 “새로운 공포 영화를 갈망하는 관객”의 영향력을 꼽았다.

그러나 개봉 당일 관람객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시네마 스코어는 B-에 불과해 기대에 부풀었던 관객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단의 평가는 더욱 냉혹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32%, 메타크리틱 지수 41점이다. 이번 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독보적인 활약을 할 것을 고려하면 <요로나의 저주>의 선두 점령은 ‘1주 천하’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개봉 3주 차를 맞은 히어로물 <샤잠!>이다. 지난 주말 1,646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2,0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전히 4,100개 넘는 대규모 스크린 유지 중이며 수익 감소율도 32%대로 낮은 편이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거둔 수익은 3억 2,193만 달러다.

3위는 신작 <브레이크스루>다. 호수에서 익사한 14살 아들을 위해 신실하게 기도하던 엄마가 기적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2,824개 스크린에서 오프닝 스코어 1,128만 달러를 거뒀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4위는 <캡틴 마블>이다. 개봉 7주 차에 오히려 수익을 6%가량 끌어올리며 순위까지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 주말 910만 달러를 더하며 누적 수익 4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 세계 누적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5위는 레지나 홀이 주연의 판타지 드라마 <리틀>은 개봉 2주 동안 2,925만 달러를 벌었다.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디즈니의 신작 다큐멘터리 <펭귄스>는 1,815개 스크린에서 12위 데뷔했다.

이번 주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4,4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이 영화와 같은 기간 개봉하는 영화는 <헤일, 시저!>(2016)의 랄프 파인즈가 연출한 드라마 <더 화이트 크로우>가 유일하다.

● 한마디
<요로나의 저주> 1위 했지만 모두의 시선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개봉에 머무르는지도…


2019년 4월 2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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