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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남규리와 세 남자 <질투의 역사>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남규리와 세 남자의 미스터리 로맨스 <질투의 역사>(제작: ㈜유앤정필름)가 8일(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정인봉 감독, 배우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이 참석했다.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대학 후배 ‘수민’(남규리)과 세 남자 선배 ‘원호’(오지호), ‘홍’(김승현), ‘선기’(조한선)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이야기다. 영화는 한 여자를 두고 오갔던 질투 때문에 벌어진 지난 사건이 정체를 드러내고, 앞선 미스터리를 해소하는 결말로 달려간다. 장소연은 극 중 유일한 여자 선배 ‘진숙’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정인봉 감독은 “질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다. 겉으로는 착한 태도로 사랑을 말하지만 그 안에는 악마성이 존재해 엄청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인간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싶었다”며 연출 취지를 밝혔다.

정 감독은 “어린 시절의 아픔으로 온전한 사랑을 경험해본 적 없는 ‘수민’이 남자 때문에 인생을 망친 뒤 결국 주체적인 인물로 변화해 파국을 맞은 인생을 해결하고 복수를 한다”며 “ ‘너라면 어떻겠니’라는 ‘수민’의 마지막 대사가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이라고 답했다.

‘수민’역의 남규리는 “스릴러 전작 이후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쳐있던 때 정인봉 감독님의 친필 편지를 받았고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나 역시 인생에서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만큼 순수하게 사랑했던 때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수민’이 짝사랑한 남자 ‘원호’역의 오지호는 “미키 루크의 <나인 하프 위크>(1986)를 보고 이런 배우도 있구나 하며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그만큼 미스터리 멜로를 좋아한다. <질투의 역사> 역시 내가 생각한 그림과 비슷했고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민’을 짝사랑한 남자 ‘홍’역의 김승현은 “정인봉 감독님의 전작 <길>(2017)에 출연했던 만큼 이번 결과물을 선보이게 돼 더욱더 기쁘다”며 “한국영화와 미스터리 멜로 장르가 <캡틴 마블>과 붙어도 경쟁력이 있도록 관객이 힘을 북돋아 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질투의 역사>는 3월 14(목)일 개봉한다.


● 한마디
- 주인공 ‘수민’을 두고 벌이는 세 남자의 앞뒤 없는 사랑 고백 혹은 폭력, 그로 인해 생겨난 ‘수민’의 상처 등 핵심적인 정서와 이야기가 지나치게 거칠고 헐겁게 묘사된다. 설득력을 얻지 못한 심오한 감정만이 지루하게 시간을 끌 뿐이다.
(오락성 3 작품성 3)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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