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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엄복동’ 국뽕논란에.. 이범수 “순수한 취지”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인천상륙작전>(2016) <출국>(2018)에 이어 이범수가 또 ‘국뽕’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됐다.

19일(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자전차왕 엄복동>(제작: 이범수,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자리에 참석한 이범수는 “순수한 취지”라며 선을 그었다. 연출은 맡은 김유성 감독, 배우 정지훈, 강소라, 이시언이 함께한 자리였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열린 전조선자전차대화에서 불굴의 의지로 조선인 최초 1위를 차지한 실제 인물 ‘엄복동’의 승리를 그린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영화는 항일운동단체 애국단 소속 ‘김형신’(강소라)를 비밀리에 지원하고 ‘엄복동’(정지훈)을 자전차 선수로 훈련시키는 일미상회 사장 ‘황재호’(이범수)를 등장시킨다. 이시언은 ‘엄복동’의 친구 ‘이홍대’역을 맡았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이범수와 그가 대표로 있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영화다.

이범수는 “자기 위치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순수한 민초가 민족의 자긍심을 세워주고 미래에 희망을 던져준다고 생각했다”며 “개봉을 맞아 영화가 어떤 평을 받을지 두고 봐야겠지만 그런 순수한 취지로 시작한 일”이라고 답했다.

김유성 감독은 “‘국뽕’와 ‘신파’란 과연 무엇이고 그 두 가지는 왜 영화에서 지양돼야 하는지 <자전차왕 엄복동>을 선보이는 이참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블록버스터, 스포츠 드라마, 로드 무비, 로맨스까지 여러 층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복동’역을 맡은 정지훈은 “이범수 선배의 추천을 받아 시나리오를 읽었고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자긍심 지켜낸 엄복동 선생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2월 27일(수)개봉한다.

● 한마디
- 애국주의적 색채 그 자체로 작품이 비판 받을 이유는 없다. 게다가 신체 조건 준수한 정지훈을 자전차 선수로 캐스팅한 건 제법 어울리는 선택이다. 다만 인물의 고뇌, 게임 전략, 경쟁 구도 등 스포츠드라마의 특성을 살리기에 최적인 자전차 경주라는 소재를 충분히 활용하는 대신 애국주의 감성과 적당히 타협해 특정 관객층을 겨냥했다는 혐의가 짙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일제로 인한 핍박과 고난을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주인공은 가장 손쉽게 연출되고 그런 그를 ‘지켜내야만 한다’는 민족의식은 지나치게 직설적이다. 자전차 경주라는 좋은 소재의 활용법을 좀 더 고민했다면, 모르긴 몰라도 관객의 애국심을 좀 더 자연스럽게 고취하지 않았을지.
(오락성 5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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