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앤트맨과 와스프> 에반젤린 릴리 “제목에 ‘와스프’ 이름 올려 명예로워”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마블의 히어로물 <앤트맨과 와스프> 화상 기자간담회가 12일(화) 오후 CGV 왕십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앤트맨’역의 폴 러드, ‘와스프’역의 에반젤린 릴리가 대만 현지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국내 극장 스크린 앞에 모인 기자들과 화상 질의응답을 이어나갔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이후 히어로와 가장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던 ‘앤트맨’(폴 러드)이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에반젤린 릴리)와 함께 빌런 ’고스트’(해나 존-케이먼)를 추격하는 내용의 히어로물이다.

<앤트맨>(2015)으로 신체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능력을 선보인 바 있는 ‘앤트맨’은 날개와 블라스트를 활용하는 파트너 ‘와스프’와 함께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양자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훔쳐 달아난 빌런 ‘고스트’를 쫓는다.

영화가 배경으로 삼는 양자 영역은 지난 4월 국내 개봉해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이후의 마블 세계관이 확장하는 모양새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히어로물 최초로 여성 히어로 이름이 제목에 들어간 작품이기도 하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7월 4일(수)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다. 북미에서는 이틀 뒤인 7월 6일(금) 현지 관객을 만난다.

아래는 화상 기자간담회 전문.

Q.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을 맞은 올해 2018년, <블랙팬서>(2017)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관객을 만나는 작품이다.

A. 에반젤린 릴리(이하 ‘에반젤린’): 압도되는 느낌이다. 두 작품 모두 반응이 너무 좋았으니 말이다. 물론 그들과 마찬가지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일부라는 건 참 좋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관 아닌가.

A. 폴 러드(이하 ‘폴’): <블랙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뒤를 따른다는 건, 밴드로 치면 마치 비틀즈의 뒤를 이어 콘서트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웃음) 우리 노래를 할 수 있어 좋지만 감히 비틀즈보다 잘 할거라는 생각은 하기 어렵다.


Q.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2016) 이후 ‘앤트맨’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A. 폴: ‘시빌 워’에서 벌인 행동 때문에 ‘앤트맨’은 가택연금을 당하고 발찌까지 차게 된 상황이다.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웃음)


Q. 영화에 등장하는 양자 영역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에반젤린: 음. <앤트맨>을 알기 전부터 나는 양자 물리학을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A. 폴: (스포일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해 조심.(웃음)

A. 에반젤린: 양자 역학과 물리학을 다룬다는 것 그 자체가 우리 작품이 특별한 이유다. 여러분도 그 덕에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될 거다.

A.폴: 알다시피 전편 <앤트맨>에서 ‘앤트맨’은 이미 양자 영역을 경험했다. 이번 작품도 그와 관련 있다는 정도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Q. 마블의 다른 히어로물과는 차별화된 <앤트맨과 와스프>만의 강점이 있다면.

A. 폴: 가벼운 유머는 물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강렬한 드라마까지 담겨 있다는 점이다.

A. 에반젤린: 우주가 아니라 지구, 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현실감이 있어 더 공감하기 좋을 것이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두려워서 말을 못하겠다. 우리가 스포일러를 하면 마블의 경찰이 우리를 체포해 다시는 우리를 볼 수 없게 될 거다.(웃음)


Q. 에반젤린, 당신이 연기한 ‘와스프’는 마블 히어로물 최초로 작품 제목에 이름을 올렸다.

A. 에반젤린: 나보다 앞서 이미 훌륭한 마블 여성 히어로가 존재했고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우리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제목에 여성 히어로 이름을 올렸고, 빌런도 여성인 만큼 이런 명예를 잘 지키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 히어로가 마블 세계관에서 인정 받았으면 좋겠다. 마블 역시 적극적으로 여성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Q. 마블 히어로물은 한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마블 작품의 매력은.

A. 폴: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을 단지 돈 버는 비즈니스로만 보는 것 같지 않다.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도 마블 코믹스의 팬이었다고 들었다. 마블의 이야기와 인물, 액션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다. 팬이 무엇을 보길 원하는지도 잘 안다. 관객과 많은 걸 공유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

A. 에반질린: 마블 스튜디오는 작품 속 내용이 현실인 것처럼 믿게 만들면서도 항상 웃음을 준다. 일하는 방식도 마치 노는 것처럼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늘 웃음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는데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마블 스튜디오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본다.


● 한마디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까지… 정신 없이 확장되는 디즈니 마블의 세계관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