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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미적지근한 1위 데뷔
2018년 5월 29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메모리얼 데이 연휴 4일간(25일~28일)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게 돌아갔다. 지난주 1위 데뷔한 <데드풀2>를 누르긴 했지만 오프닝 스코어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데드풀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나란히 2위와 3위에 자리하며 페이스를 지켰다. 중년 여성 네 명을 주연으로 한 코믹 드라마 <북 클럽>과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 RBG >는 10위권 영화 중 유일하게 스크린 수를 늘리며 선전했다.

1위는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 주인공 중 하나인 ‘한 솔로’의 젊은 시절을 그린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다. 북미 개봉작 중 최고 수준인 4,381개의 규모 있는 스크린 수를 배정받았지만 4일 연휴 간 1억 3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통상적인 개봉 성적 산출 기간인 금, 토, 일 3일 성적은 8,475만 달러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의 개봉 성적에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 기간 적어도 1억 3,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 수준의 개봉 성적을 기대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가 미적지근한 1위로 데뷔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거론된다. 먼저 지난해 12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를 공개한 뒤 5개월 만에 또 다른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만큼 북미 관객의 관심이 분산됐을 가능성이 있다. <데드풀2>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라는 강력한 경쟁작이 실제 관객 수를 나눠 가진 것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네마 스코어는 A-로 준수한 편이지만, 디즈니가 개봉한 스타워즈 시리즈 중 A보다 낮은 등급의 스코어를 받은 작품은 없다는 점에서 이 또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개봉 2주 차를 맞은 <데드풀2>는 4일 연휴 간 5,500만 달러를 거두며 누적 수익 2억 1,970만 달러를 돌파했다. 스크린 수는 4,349개로 여전한 몸집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익 감소율도 56.2%로 나쁘지 않은 페이스를 지켰다.

3위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다. 개봉 5주 차 주말 수익 2,124만 달러, 누적 수익 6억 2,644만 달러로 <어벤져스>(2012)가 달성한 북미 누적 수익 6억 2,330만 달러를 넘어섰다.

4위는 <북 클럽>이다. 개봉 11일 만에 3,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월간 책 읽기 모임에서 소설책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읽은 중년 여성 네 명이 인생의 변화를 경험한다는 내용으로, 특정 연령대의 관객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모양새다. 지난 연휴 29개 늘어난 2,810개 스크린을 확보했고 수익 감소율 역시 8%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5위와 6위는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라이프 오브 더 파티>와 <브레이킹 인>이다. 각각 700여 개와 550여 개 스크린이 줄어들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두 작품은 지금까지 각각 4,092만 달러와 3,730만 달러를 벌었다.

7, 8, 9위는 <쇼 독스> <오버보드> <콰이어트 플레이스>다. 각각 누적 수익 1,216만 달러, 4,279만 달러, 1억 8,076만 달러다.

마지막 10위는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 RBG >다. 개봉 한 달에 접어들었지만 스크린 수는 오히려 40개 늘어난 415개를 확보했다. 지난 연휴 간 10위권을 지킨 작품 중 유일하게 수익이 상승(24.4%)한 만큼 이번 주에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지금까지 607만 달러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젊은 두 여인이 역사에 기록될 만큼 거대한 허리케인을 만나며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해상 스릴러 <어드리프트>가 약 2,900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허술한 테마파크 ‘액션 포인트’를 운영하는 주인공(조니 녹스빌)의 코믹 액션물 <액션 포인트>는 최대 2,000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시디어스3>(2015)을 연출한 리 워넬 감독의 SF 액션물 <업그레이드>는 최대 1,400개 스크린을 배정 받는다.

● 한마디
북미에서만큼은 ‘백전불태’일 줄만 알았던 스타워즈 시리즈… 뭔가 아쉬운 성적


2018년 5월 2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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