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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람은 극장서 <옥자> 보기 힘들다?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경기도에 사는 사람은 극장에서 <옥자>를 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30일 기준)에 따르면 29일 넷플릭스-극장 동시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첫날 극장 누적 관객수는 2만 8,186명. 이 중 경기도 관객은 140명에 불과했다. 전체 비율 중 고작 0.5%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한민국 8개 도 중 가장 많은 인구수 1,25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경기도에서 특정 영화의 개봉첫날 누적 관객수가 이토록 낮은 수준을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 같은 날 서울시는 65.7%, 대구시는 6.4%, 부산시와 인천시는 4.9%의 <옥자>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대다수의 영화관이 멀티플렉스에 편중돼 있기에 벌어진 기현상이다. 국내 3대 멀티플렉스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옥자> 상영을 보이콧한 까닭에 비멀티플렉스 극장에서만 <옥자>를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봉 당일 <옥자>를 상영한 전국 94개 스크린 중 경기도 확보분은 동두천시의 문화극장, 여주군의 월드시네마, 부천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양평시네마 4개 뿐(자동자극장 제외)이었다. 실제로 상영하는 곳 자체가 적었다는 의미다.

나머지 스크린은 모두 서울과 그 외 지역 극장에 몰려있었다. 서울의 대한극장, 서울극장, 광화문 씨네큐브,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강원), 애관극장(인천), MMC만경관(대구) 영화의 전당(부산) 등 비멀티플렉스 거점 극장들이다.

배급사 NEW 관계자는 오늘 30일 부터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명필름아트센터에 <옥자> 상영관 1개 스크린이 추가적으로 확보된다고 밝혔다. 경기도 상영관은 앞으로 당분간 하루마다 조금씩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 한마디
<옥자> 덕분에 경기도 극장이 얼마나 멀티플렉스에 편중돼 있는지 알게 되는군요. <옥자>의 효과는 여러모로 다양해!


2017년 6월 30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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