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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리턴 로맨스? 불륜 로맨스? <두 번째 스물>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이태란, 김승우 주연의 ‘리턴 로맨스’ <두 번째 스물>(제작: 민영화사) 언론시사회가 10월 17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박흥식 감독, 배우 김승우, 이태란이 참석했다. 영화는 박흥식 감독이 <경의선>(2006)이후 10년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두 번째 스물>은 20대 시절 서로 연인이었던 ‘민하’(이태란)와 ‘민구’(김승우)가 40대가 되고 각자의 가정을 꾸린 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우연히 만나 일주일간 함께 여행을 다니는 내용이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후 1년만의 개봉이다.

박흥식 감독은 “중년이면 사랑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인데 현실과 처지가 따라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더라”며 연출 취지를 밝혔다. “영화 전반에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이 깔려 있지만 그런 것들을 전혀 몰라도 사랑 이야기로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옛사랑과 재회한 안과의사 ‘민하’역의 이태란은 “상대를 너무 사랑하지만 20대때와는 다른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캐릭터다. 내 나이가 ‘민하’와 같아서 그 나이에 걸맞은 고민이 투영 된, 자연스러운 로맨스를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아내를 둔 중년 ‘민구’역의 김승우는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에는 저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윤리적이지 못한 사랑이다. 하지만 극중 ‘민하’나 ‘민구’의 상황을 살펴보다 보면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며 배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중년이 된 옛사랑간의 재회를 다룬 <두 번째 스물>은 11월 3일 개봉한다.

● 한마디

-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의 격정을 덜고, 가벼움을 더한 불륜여행로맨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이탈리아의 이국적 풍광이라는 마취가 풀리고 나면 그제야 소름이 끼친다. 아, 불륜이었지!
(오락성 5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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