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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작으나마 위로를 주고 싶었다’ 는 <한강블루스>
2016년 9월 1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한강블루스>(제작 (주)큰손엔터테인먼트, (주)윗돌필름) 언론시사회가 9월 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무영 감독과 주연배우 봉만대, 김정석 그리고 김희정이 참석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지를 그린 영화로 이무영 감독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공동경비구역JSA>, <복수는 나의 것> 등의 각본가이기도 한 이무영 감독의 전작으로는 <아버지와 마리와 나>(2008),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2002) 등이 있다.

초보신부 ‘명준’은 기태영이, 여자로 살아가는 아저씨 ‘추자’는 김정석이, 수녀가 되고 싶은 미혼모 ‘마리아’는 김희정이 연기했다. 또, 17년차 영화감독인 봉만대 감독이 노숙자 그룹의 리더 ‘장효’로 열연했다.

이무영 감독은 “우리나라가 몇 해 전부터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통계가 있다. 우리 사회는 위로가 필요하다”며 “세상에 슬픈 일은 너무 많은데 위로를 받을 곳이 없다. 우리는 상처를 받고 살지만 동시에 타인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라며 “영화 속 사람들도 스스로도 상처를 갖고 있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상처를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이 작으나마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희정은 “행복하게 만든 영화니 행복하게 봐 달라”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난 후 내 스스로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마리아의 성장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마리아의 대사 중 ‘이렇게 견디기 힘든 슬픔은 어디서 오나요’ 가 있다. 내가 평소에 생각했지만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라 특히 인상에 남았다”고 밝혔다.

김정석은 “극 중 트랜스젠더를 연기하는 건 힘들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만대는 “이무영 감독을 통해 다시 정극 연기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한강은 단순히 서울을 흐르는 강일뿐 아니라 인간이 가진 한의 정서를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며 “특히, 나의 연기에 대한 폄하 발언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무영과 봉만대 두 감독이 의기투합한 <한강블루스>는 오는 9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한강 노숙자기엔 너무 멀끔한 사람들, 흑백 영상만큼이나 단조로운 사연들
(오락성 4 작품성 4 )
(무비스트 박꽃 기자)

- 한강 다리 밑, 희망 없는 삶들에 던지는 위로가 다소 무미건조하다
(오락성 4 작품성 5 )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2016년 9월 1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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