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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의 범죄액션느와르 <아수라> 제작보고회.
2016년 9월 2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느와르 <아수라>(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9월 1일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성수 감독,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참석했다. ‘아수라’는 시기와 질투가 많은 싸움의 신을 의미하는 불교용어다. 정우성은 <비트>(1997)이후 김성수 감독과 네번째 호흡이다.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는 우리 시대의 초라한 중년을 담아낸 필름느와르다. 그들은 어릴 적 꿈에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악이 난무하는 생존의 세계를 살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범한 악이 더 거대한 악의 희생물이 되는 이야기”라며 영화를 설명했다. “다섯 배우와 함께 일해 영화 감독으로서 호사를 누렸다” 며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도 표현했다.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 역을 맡은 정우성은 “감독과 <무사>(2001)이후 15년만에 작업이지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배우로서 작품에 충실해 관객에게 사랑 받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설프게 나쁜놈이 더 큰 악에게 휘둘리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악덕 시장 ‘박성배’ 역의 황정민은 “워낙 다중인격자같은 인물이기에 다각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면서도 “대본을 읽고 인간답지 않은 애들이 인간이랍시고 행동하는 걸 보니 이건 진짜 아수라 판이다 싶더라.”는 당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김성수 감독은 그 이야기를 들은 후 본래 ‘반성’이었던 영화 제목을 ‘아수라’로 바꿨다.

두 인물 사이에서 줄을 타는 형사 ‘문선모’ 역에 분한 주지훈은 “한도경의 지시를 받고 박성배쪽으로 붙게 되는데, 막상 접근해보니 그쪽도 좀 좋은 것 같아 결국 휩쓸려간다”며 극중 유일하게 선에서 악으로 변모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판을 주도하는 독종 검사 ‘김차인’ 역의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와 <변호인>(2013)에서 이미 검사 역을 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와는 다르게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는 <아수라>는 9월 28일 개봉한다.

● 한마디
흥행 실패하기 쉽지 않은 배우들의 조합.


2016년 9월 2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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