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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앤 몬스터-제임스 웨일 실제 인생 재현
동성에 끌리는 묘한 감정 | 2001년 11월 15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나는 남자를 사랑한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랑한 사람이 단지 남자였을 뿐!'

1930년대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군 공포영화의 거장 제임스 웨일 감독은 동성애자였다. 그는 자신의 저택 내부에 커다란 수영장을 지어놓고 젊은 남자들이 나체로 수영하는 광경을 즐겼다고 한다.

영화 '갓 앤 몬스터'(Gods And Monsters)는 할리우드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던 제임스 웨일의 과거 회상과 외롭고 쓸쓸한 현재의 모습을 교차시켜 묘사하고 있다. 동성애 스캔들과 함께 수없이 자살충동에 시달리던 그는 정원사로 들어온 젊은 남자 클레이 분(즈랜든 프레이저)에게 묘한 호감을 사게 된다.

웨일은 분에게 그림모델이 돼줄 것을 부탁하고 분은 웨일이 TV에서만 보았던 화제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실제 감독임을 알고 깜짝 놀란다. 제임스 웨일 감독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알게된 클레이 분은 잠시 그를 경계하기도 하지만 곧 서로 인간적인 신뢰와 두터운 정을 쌓아간다.

영화를 통해 제임스 웨일 감독이 활동하던 당시 할리우드 내부에는 몇몇 동성애자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비쳐진다. 이중 제임스 웨일 감독만이 유독 동성애 스캔들에 빠지고 스스로 '자유를 찾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할리우드를 떠난다. 그것은 주류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자유와 함께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하는데 은퇴 이후 그는 떳떳이 동성애적 취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영화 '리차드 3세'과 연극 '아마데우스'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안 맥컬리가 제임스 웨일 감독 역을 맡아 걸출한 연기를 선보인다. 감독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빌 콘돈. 24일 개봉.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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